알쓸사잡 (알면 쓸데없는 사케 잡학)
니혼슈는 종류도 많지만 병 크기도 다양하다. 200ml, 300ml, 720ml, 1800ml 4종류가 존재한다. 이에 반해 한국 소주는 일반적으로 360ml가 가장 많고 프리미엄 형태로 나온 증류 소주 등이 500ml, 750ml인 거 같다. 거기에 담금주 만들 때 사용하는 막소주(??)가 1.8과 3.6l가 있고. 상대적으로 니혼슈는 한 가지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병 크기로 생산을 해서 소비자 기호에 맞추는 것 같다. 좋은 의미로는...
추측이긴 한데 병크기의 다양성은 2가지 정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는 일본 냉장고는 한국 냉장고랑 비교했을 때 대형 냉장고가 드물다. 그래서 작은 사이즈가 필요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과 혼자 사는 사람(一人暮らし)이 많은 일본이다 보니 큰 것을 사서 두고두고 먹는 문화가 없어서 한 번에 처리가능한 작은 병을 선호해서 그런 거 아닐까라는 엉뚱한 추측이다.
나도 300~1800ml까지 다양하게 마셔봤지만 혼자서 고즈넉하게 청승 떨면서 마시기에는 300ml가 가장 적당!! 다만 2인 이상 마실 때는 720ml부터 시작~. 그 이상으로 가면 무조건 보관장소가 필요한데 보관장소가 없다면 뱃속에 보관해야 하는 끔찍함이...
하고 싶은 말은 수집욕이 있거나 다양한 니혼슈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300ml 병이 딱! 인 것 같다. 니혼슈 맛의 결정은 쌀과 주조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큰 병 사서 계속 마시기보다는 다양한 니혼슈를 소량씩 비교하면서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니혼슈를 마시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사케 초보자도 여러 가지 맛을 테이스티 할 수 있는 300ml를 추천!!
300ml 브랜드 중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인데 500~900엔 사이 정도 하는 걸로 기억한다.
180-200ml 사이의 원컵이라는 브랜드인데 슈퍼나 술 자판기에서도 구입이 가능해서 디자인이 이쁘면 컬렉션 제품으로 모으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 컵은 버리지 말고 물컵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는...
@일생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