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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상어 Nov 14. 2019

발리 서핑 안내서 (4)

발리 서핑 준비물 모아보기



발리 서핑 트립 시 꼭 챙겨야 하는 리스트 / 준비물

 

발리로 떠나기 위해 항공권을 결제하고, 숙박과 서핑 캠프를 예약만으로도 지친 당신,

손꼽아 발리로 떠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면, 남은 건 이제 짐 싸기! 꼭 챙겨야 할 물품들이 있다.

단기(1주일 미만)부터 장기(한 달 이상)까지 챙겨야 하는 리스트와 그간의 노하우를 정리했다.  

*참고로 여행자 보험은 선택이 아닙니다. 필수입니다. 꼭 가입하세요


단기 발리 서핑 트립을 위한 준비물 (요약 버전)

복장:래시가드, 워터레깅스, 타파(건기 6-8월), 비치타월 혹은 판초, 얇은 카디건을 비롯한 여름옷

의약품: 메디폼, 방수테이프, 뿌리는 소독약, 감기약, 소염진통제, 화상연고, 배탈/지사제, 버물리

화장품:시트팩(알로에보다 시트팩), 선크림, 선스틱(서핑용), 클렌징 티슈, 그 외 기본 바디용품

서핑 관련(개인 보드가 있을 경우): 핀, 리쉬, 리쉬 코드(여유분), 왁스(현지 구매 가능)

한국 음식: 신라면, 간편 음식(비비고 찌개 시리즈), 소주 등


장기 발리 서핑 트립을 위한  '추가 '준비물 (요약 버전)

복장: 옷 많이 가져오지 마세요, 와서 사는 게 좋습니다. 신발도 조리 하나면 끝

의약품: 해파리 등 햇빛 알레르기에 바를 수 있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 모든 의약품을 넉넉히

한국음식: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찌개 양념 종류, 마른반찬, 김자반, 라면 필수!!!

화장품: 대용량 헤어트리트먼트, 바디용 선크림 대용량(발리보다 한국이 더 좋아요), 클렌징 폼 등

여자분들의 경우 위생용품 템포, 생리대 필수입니다. (한국에서 꼭 사 오세요)


발리에서 뭐 입지? -서핑 복장 & 일상복


언제나 여름인 발리에서  보드숏, 혹은 비키니 서핑을 기대하셨다면, 그 마음 접어두는 게 좋다

발리 처음 오는 사람들은 무조건 래시가드+워터레깅스를 입어야 한다

초보자는 스펀지 보드를 타기 때문에 워터레깅스를 입지 않으면 피부가 쓸려서 고생한다.

생각보다 발리 햇빛이 강해서 초반부터 바로 벗고 서핑을 즐기다가는 화상을 얻기 쉽다.


래시가드는 집업 형태보다는 긴팔 티셔츠 형태가 좋고, 몸에 딱 맞는 게 불편하지 않다.

(집업은 엎드렸을 때 지퍼가 눌리면서 불편하다)

워터레깅스는 발리에서 구하기 어려우니 꼭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남자는 보드숏+레깅스)

여자는 래시가드+레깅스 안에 입는 비키니는 기본 비키니(장식이 없고 심리스 형태)를 추천한다.


서핑 끝나고 숙소에서 샤워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판초, 비치타월, 사롱을 챙기면 유용하다.

해변에서 간단하게 물 샤워로 짠 바닷물을 씻고, 체온 유지를 위해서 챙기는 것이 좋다.

발리에서 3-4천 원에 사는 사롱은 해변에 돗자리 대신, 비치타월 대신, 그리고 옷 대신으로 사용한다.


아무래도 여행인 만큼 색감이 쨍한 원피스가 사진 촬영 시 좋다! (현지에서도 구매 가능)

에어컨을 강하게 트는 곳이 많기 때문에 얇은 카디건이나 로브를 챙기면 활용도가 높다.  

장기로 오시는 분들은 옷을 절대 많이 챙길 필요가 없다. 옷보다 중요하게 챙겨 와야 할 것들이 많다.

일주일 기준으로 놀러 나갈 때 입을 예쁜 옷 2벌, 잘 때 입을 편한 옷, 티셔츠 및 반바지 정도를 추천!

추가로 필요한 옷은 현지 옷을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에 옷은 항상 적게 챙기는 것이 좋다.

사롱과 판초 쨍한 색이 예쁘다. (발리 사롱 / 배럴 판초)


서핑하는 사람들을 위해 꼭 추천하고 싶은 의약품 아이템


사실 여행지 의약품은 비슷한데, 꼭 서퍼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

바로 메디폼+ 방수테이프(롤형)!! 상처 위에 메디폼을 붙이고 그 위에 방수테이프를 밀착시켜준다.

상처에 진물이 나와 메디폼이 흰색으로 변하면서 부풀어 오르면 다시 교체해 주면 된다.

 

시중에 파는 방수테이프 들은 방수라고 할 수 없게 파도 한번 맞으면 떨어지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롤형 방수테이프의 경우 원하는 만큼 잘라서 잘 밀착해주면 아무리 큰 파도에 말려도 걱정 없다.

그동안 내 돈 주고 사본 결과 웰픽스 롤 5*5 제품이 활용도가 높았다.


발리에서 다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지만, 리프 컷이나 모기 등 자잘한 상처들이 많이 생긴다.  

습한 곳에 있고 매일 물에 들어간다면? 미리미리 메디폼+방수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으면

크게 상처가 덧나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꼭 챙겨두는 게 좋다. (실제로 감염으로 병원 가는 분도 많다)

 

다른 방수테이프보다 접착력이 좋다. 잘라 쓰기 편리하다. 메디폼이랑 찰떡궁합



K-뷰티를 이길 수 없다. 꼭 챙겨야 하는 화장품  


서핑을 처음 하시는 분들은 선크림만 챙기기 쉬운데, 서핑 전용 선스틱이 별도로 있다.

발리에서 선스틱을 바르지 않고 두 시간 서핑한다면? 바로 까매지는 건 물론이고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기본 선크림을 바르고 그 위에 선스틱으로 두껍게 바르는데, 경극 수준으로 바르면 된다.


추천하는 제품은 저렴하고 좋은 아웃런 선스틱 베이지, 그 외에 많이 쓰는 제품으로는 AA선스틱이 있다.

선스틱과 함께 꼭 챙겨야 하는 것은 클렌징 티슈!, 선스틱은 일반 폼클렌징으로는 지우기 힘들다.

(선스틱을 미리 챙겨 오지 못했다면 발리 아웃렛 등에서 징크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장기로 오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은 저렴한 시트팩 + 헤어트리트먼트 대용량 제품이다.

매일 햇빛과 바닷물에 절여진 피부와 머릿결이 고통받고 있다. 꼭 별도의 케어가 필요하다.

여러 발리 제품을 써봤으나 역시 K-뷰티가 가격이나 품질에서 따라 올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서핑이 끝나고 샤워하면서 매일 헤어팩을 사용하고, 샤워가 끝나면 냉장고에 넣어둔

시트팩을 바로 붙여 얼굴 온도를 꼭 낮춰준다. (요즘은 모델링 팩을 별도로 하기도 한다)

헤어팩은 보통 천 미리짜리 LPP 트리트먼트를 사용하고, 시트팩은 가장 저렴한 걸 면세에서 산다.

(보통 300장씩 사 오는데, 인터넷 면세로 사야 수하물 무게에 포함되지 않아요 ^^)



그 외 챙기면 좋은 아이템들


한국 음식이 제일 그립다. 발리 음식도 맛있지만 한국 음식을 이길 수가 없다.

단기로 오는 분들은 간단한 라면, 햇반, 비비 고용 찌개 등을 추천한다.

장기로 오시는 분들은 짐이 많기 때문에 정말 먹고 싶은 라면, 간단한 반찬, 양념 등을 챙기면 좋다.

요즘 냉동/냉장 식품들이 정말 잘 나와있기 때문에 발리에서 순댓국을 먹기도 한다.


오랜 기간 동안 6개월에 한 번씩 한국에 다녀오면서 수많은 반찬+ 냉동식품들을 섭렵하고 가져왔다.

포장이 잘 되어 있다면 수하물로 보내서 가져오는 것은 문제가 없다.

(냉장, 냉동은 다 수하물로 보내고, 미숫가루 고춧가루 등은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그중 챙기면 좋은 음식들과 정말 먹고 싶은 음식들을 고려해서 적당히 챙겨 오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 라면 (국물라면, 짜장라면 필수), 3분 짜장/카레, 비비고 찌개류, 통조림 밑반찬

발리에서 진짜 먹고 싶은 거 :만두, 부대찌개, 순댓국, 떡볶이, 젓갈 등등

발리에 날아온 장기거주자를 위함 구호물품.. 감동 또 감동

마지막으로 여성분들은 꼭 위생용품을 한국에서 구입해 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발리 현지의 템포, 생리대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퀄리티가 너무 떨어지고 가격대도 너무 비싸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꼭 일정에 맞게 넉넉하게 챙겨 와야 한다.




# 다음 편에서는 비키니 & 원피스 서핑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 그 외에 발리 서핑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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