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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 cheon Lee Mar 20. 2016

별님! 은별이 소원은?

- 29 -

                    

               

별님! 은별이 소원은?


가을 나무,

겨울바람 부딪히며

아휴~ 추워!

따뜻했던 나뭇잎,

바람 따라 한들한들

소리 없이 떨어져

수북이 쌓여만 가네.


밤 하늘,

은별이는 집에도

가지 못했는데

깜깜한 어둠이

감싸 안고 

업기도 하고

손잡아 주네.


별님 달님

참 예쁘게 웃으며

한낮의 해님이 

되어주려 하네.


집 위에 

반짝거리는 별님

바라보며

두 손 곱게 모아

눈을 감아보네.


'별님!

은별이 소원 들어주세요!

오빠에게

더 가까이 가고 싶어요.

가슴이 떨려서

가슴이 쿵쿵거려서......

오빠는 앞에 있는데

늘 언제나 

눈에 보이는데

갈 수가 없어요.

은별이에게 용기를 주세요!'


"별님!

아셨죠!"


은별이는 

한쪽 눈을 찡긋거리며

별님에게

사랑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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