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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윤 Aug 29. 2016

木櫨酒店

뒷골목 목로주점을 기억하는가


푸른 날 교정에서 나누던

우리의 우정 영원하자 했지


목탄 가루 물감 얼룩져도

서로를 거울삼아 해맑게 웃었지


그 시절로 돌아갈 길 없지만

아련한 추억은 영원하리


밤늦도록 이야기 피우던

뒷골목 목로주점을 기억하는가


 못 가눌 정도로 취해

쏟아붓던 청춘예찬


지금도 가슴속에

잊지 못할 사진으로 남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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