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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윤 Aug 29. 2016

당신, 바쁘겠지만

잠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당신, 바쁘겠지만

잠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당신을 생각합니다

내게 남아 있는 당신의 향기를 생각합니다


나는 

커피를 마시며 당신의 미소를 생각합니다

당신이 마주 쥔 커피잔이 내 손이었으면 합니다


나는 

차를 타고 가면서 당신을 생각합니다

그대와 끝없이 달리던 강변 길을 떠올립니다


나는 

저녁을 먹고 앉은 벤치에서 당신을 생각합니다

강가에 내리는 석양을 바라보며 찬사를 쏟아내던

당신을 생각합니다


자연은 

우리를 만나게 했고

사랑하게 했고 

그리워하게 합니다


당신, 내게 와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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