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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윤 Aug 09. 2017

커피

모닝커피에게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때 묻지 않은 대지처럼

맑은 그대의 커피는

마음도 몸도 내어 주고

우는 처녀 같다


잔이 비면

가슴도 빌 것인가

마저 그대를

마시지 못한다


나는 또

그녀의 커피를 기다린다

커피는 그리움이고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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