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샐리 Jan 08. 2022

2021년 12월 가계부

    2022년 해가 바뀌었다. 12월에는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즐겁고 행복한 일도 슬픈 일도 있어서 좋았다가도 슬프고 괴로웠던 한 달이었다. 그래도 좋았던 부분을 말하자면 긴 휴가를 내고 부모님과 길게 시간을 보냈고 친구들과 뉴욕에 다녀왔다. 뉴욕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가도 가도 다시 또 가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다. 시간, 돈, 심지어 안전까지(뉴욕 여행을 계획할 즈음에는 코로나가 이 만큼 심각하지 않았다ㅠㅠ) 리스크가 큰 만큼 이왕 가는 거 끝내주는 휴가를 즐기겠다며 나섰는데 초기 목표보다도 더 알차고 열심히 즐겼다.



1. 렌트+인터넷+렌터 보험: $880

    항상 내는 렌트와 인터넷과 렌터 보험.


2. 식비: $146

Grocery: $69 / Eating Out: $77

    24일부터는 집에 없었기 때문에 식비가 얼마 안 들었다. 여행 중에 쓴 식비는 모두 여행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3. 차 보험 & 주유비 (차 관련 비용): $8

    세차를 한번 해서 $8가 들었다. 저번 달과 마찬가지로 재택근무였기 때문에 기름값이 들지 않았다.


4. 기부/선물: $406

    평소 기부하는 동물 보호 단체에 $30을 기부했다. 그리고 부모님 크리스마스 선물로 울타리몰에서 간장게장을 샀다. $262.5로 싸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이 만족스러워하셨다. 나는 간장게장을 안 먹어서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파는 맛이라고 한다. 또 친한 언니 생일이 있어서 이모티콘 선물 값으로 $2.06을 썼다. 룸메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줘서 나도 보답해야 할 것 같아 뉴욕에서 브라우니를 샀다. $9.64 였다. 연말이라 확실히 선물 값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Marshall Fire 펀드 중 하나에 $102를 기부했다.


5. 쇼핑: $131

    여행 중에 잠옷과 조끼 하나를 구입했다. 여행 중에 발생한 비용이지만 쇼핑이라 쇼핑 카테고리로 넣었다.


6. 여행: $1748

    5박 6일 뉴욕 여행 비용이다. 비행기 티켓은 전달에 미리 지출해서 포함하지 않았다. 여행 중인 1월에 지출한 금액은 12월로 포함시켰다. $900를 호텔비로 지출했고 $226은 교통비(리프트, 대중교통비)로 나갔고 나머지인 $622 은 식비(간식비, 음료비, 팁 포함)로 나갔다. 비행기 값과 뮤지컬 티켓 비용을 합치면 이번 5박 6일 뉴욕 여행으로 $2000가 넘는 돈을 썼다. 한번 여행 가는데 이렇게 큰 비용을 쓴 게 처음이라 계산하면서도 놀랐다.

    큰 마음을 먹고 간 여행인데, 힘들었지만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매 순간이 안 아깝게 놀았다. 대학생 때는 여행에 이 정도 비용을 지출하는 건 상상도 못 했는데 출세했다는 생각도 들고 이게 돈 버는 이유인가?라는 생각도 했다. 또 체력은 여행 가서 진가를 발휘한다더니 지난 일 년간 건강하게 생활해서 그런지 하루 만보 이상을 걷고도 다음 날 또 그만큼 걸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격스러웠다ㅠㅠ. 재작년의 나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총지출: $3319



    올해부터는 주식투자는 가계부에 넣지 않기로 했다. 투자를 소비라고 봐야 할지 저축이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어서 포함시켰는데 지출보다는 저축에 가까워서 빼려고 한다.

    여행에서 돌아와서 일하고 집안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가계부 글을 올린다ㅠㅠ. 2021년 마지막을 엄청나게 큰 지출로 마무리하는 만큼 2022년은 더 알뜰하게 살아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2021년 11월 가계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