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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Jan 10. 2022

22년 1월 첫째주 세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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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까지는 뉴욕에 있었어서 이번 주는 화요일부터 시작한다. 아침으로는 뉴욕에서 사 온 야끼소바 빵. 뉴욕에서 많이 먹어서 음식은 다시 꼴도 보기 싫을 줄 알았는데,, 아침이 오니까 다시 배가 고팠다. 인체의 신비.

    점심으로는 라면! 여행 전에 냉장고를 텅텅 비우고 가서 먹을 게 없었다. 그리고 간식으로 부모님 집에서 가져온 간식을 먹었다. 와플 사이에 캐러멜 소스가 껴져 있는 고칼로리의 맛있는 과자다. (찾아보니까 이름이 Stroopwafels다)

    저녁은 h마트에서 장 보는 김에 타코야끼와 제육볶음을 사 왔다. 저녁시간엔 30% 세일하는데 그러면 적당한 가격이 된다. 원가격은 너무 비싸… 내일 남은 반을 먹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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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으로 액티비아. 액티비아는 내가 미국 티브이에서 처음 본 광고다. 엑->티 비아/라는 씨엠송과 함께 나왔는데 알면 내 동년배!!!

    간식으로 어제 먹고 남은 타코야끼. 그리고 점심은 어제 먹고 남은 제육볶음. 뉴욕 다녀오고서 위가 엄청 늘어난 것 같다. 먹는 양이,, 상상초월이다ㅠㅠ.

    저녁으로는 밥과 반찬을 했다. 진미채를 제외하면 전부 내가 했다. 귀찮아서 사려고 했다가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진미채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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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으로 빈츠와 액티비아. 빈츠가 맛이 예전 같지 않다. 빈츠가 변한 건지 내 입맛이 변한 건지,,

점심으로는 어제 한 반찬과 계란 프라이를 했다. 자취 전에는 반찬이란 걸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사람 참 한 치 앞을 모른다.

    저녁으로는 순두부찌개를 했다. 순두부 키트에 모둠 버섯을 넣었다. 맛이 삼삼하긴 하지만 그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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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으로 액티비아와 바나나. 나름 건강하려고 노력 중! 간식으로는 프로틴 바를 먹었다. 맛없어서 한참 안 먹다가 오늘 드디어 하나 먹었다.

    점심으로 밥반찬과 순두부찌개. 순두부찌개가 많이 밍밍하다. 사실 순두부찌개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것도 두부와 야채가 들어가니까 건강식 같아서 만들어봤다. 뉴욕에서 기름지고 소화 안 되는 음식만 먹어서 의식적으로 건강한 음식을 찾고 있다ㅠㅠ.

    저녁으로는 점심에 먹고 조금씩 남은 반찬들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계란 프라이는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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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으로 빵에 딸기잼. 에어프라이어 덕분에 냉동실에 보관한 빵도 몇 분이면 뜨끈뜨끈해진다. 에어프라이어 너무 혁명적!!

    간식으로는 장 보면서 사온 꿀떡. 다 먹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하루 종일 몇 개씩 집어먹다 보니 전부 먹었다.

점심으로는 만두를 몇 개 삶아 먹었다. 냉동시켜둔 만두가 다 떨어져서 오늘 새로 만두를 빚었다. 그리고 종지 그릇을 샀다. 급식판 재질의 종지 그릇인데, 룸메 식기 중엔 소스를 담는 식기가 없어서 지금껏은 그냥 대충 살았는데 오늘 장보는 중에 눈에 띄어서 샀다.

    저녁은 밥반찬과 순두부찌개. 만두소가 많이 남아서 동그랑땡을 했다. 그래도 남은 만두소는 냉동실에 보관한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냉장고보다 냉동실이 꽉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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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으로 단호박죽. 다 먹진 못했다. 점심으로는 목살을 구워 먹었다. 간식으로는 빈츠와 초콜릿 두 개. 단거 줄이자는 목표가 새해부터 지키기 어려워지고 있다 ㅠㅠ. 저녁으로는 밥과 반찬과 순두부찌개를 먹었다. 장조림과 계란찜인데, 계란찜은 맛은 있지만 비주얼적으로는 망했다. 순두부찌개도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라면수프를 조금 넣었다. 그랬더니 훨씬 먹을 만 해졌다. 진작에 넣을걸. 디저트로 오렌지도 먹었다.




    이주 여행 동안 2킬로가 쪘다,,, 급찐급빠라고 일주일만에 1킬로가 빠졌긴 하다. 그래도 뉴욕에 있을 때보다 활동량은 현저히 줄었는데 배는 그대로라 계속 배가 고프다... 심각하다... 기름지고 짜고 단 음식들을 먹었더니 입맛도 그렇게 변한 것 같다. 이러다가 정말 장이 맛이 가는 게 아닌지,,, 양배추를 삶아 먹어야 하나? 건강식은 참 맛이 없다ㅠㅠ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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