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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Apr 05. 2022

2022년 3월 가계부

    이번 달은 돈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해서 얼마가 나가고 들어왔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한 달을 돌아보는 가계부가 더 유용할 것 같다.



1. 렌트+렌터 보험: $880

    항상 내는 집 관련 비용. $875의 렌트+유틸리티와 $5 렌트 보험. 저번 달에 재계약을 해서 이번 달부터 9월까지, 반년 계약 연장했다. 룸메가 렌트를 올리지 않아서 고맙다.


2. 식비: $243

Grocery: $213 / Eating Out: $30

    외식을 많이 하지 않았다. 외식 내역을 보니 이탈리안 소다, 보바, 타코벨, 디저트, 치폴레가 전부다. 치폴레를 제외하면 전부 간식류다. 3월 내내 딱히 끌리는 음식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식도 많이 하지 않은 것 같다. 이번 내역을 통해서 그렇게 식욕이 없던 와중에도 액상과당은 꾸준히 찾은걸 보아 나는 정말 당뇨 오지 않게 관리를 잘해야겠다.


3. 차 관련 비용: $331

    6개월치 차 보험으로 $294 지출했고 기름값으로 $38 들었다. 보험은 쿠오트 받고 가장 싼 보험사로 바꿨다. 현재 보험 갱신 안 하려면(캔슬이랑 절차가 같다) 전화를 걸어야 하는 게 귀찮지만 $100가 넘게 차이가 나서 잘 바꾼 것 같다.


4. 기부/선물: $1074

    평소 기부하는 동물 보호 단체에 $30을 기부했다. 코워커 중 한 명이 우크라이나 출신이라 팀에서 몇 달러씩 모아서 꽃 선물을 하기로 했다. 나는 $5 기여했다. 부모님이 H마트에서 부탁한 물건들이 있어 구입했다. 가격은 $40 정도.

    본가에 있는 강아지 밀리가 큰 병에 걸렸다. 이에 대해서는 상황과 생각이 정리되면 다른 글을 올릴지도 모르겠다. 병원비는 부모님이 충분히 감당하실 수 있지만 나도 밀리 언니로서 치료비에 보태라고 $1000 보냈다.


5. 쇼핑: $44

    아이클라우드 용량 $1. 더 페이스샵에서 마스크 팩 구입하느라 $43. 개수는 20개 사면 5개 공짜라 25개였나… 잘 기억이 안 난다. 주에 한 번씩 팩을 해서 한꺼번에 많이 쟁여뒀다.


6. 문화/여가: $9

    조조 영화 한 편 봤다. 책이나 영화를 감상한 후 독후감을 쓰는 취미가 생겼다. 의식적으로 취미를 찾으려 노력 중이다.


7. 여행: $228

    본가 가는 비행기표 값, $228.


8. 기타(세금): $65

세금 환급받을 줄 알았는데… 배당금에도 세금이 붙는다는 걸 까먹고 있었다. Tax Loss Harvesting 덕분에 그나마 좀 줄였다. 연방정부 세금으로 $49 지출.

올해는 터보 텍스 대신에 프리 텍스 유에스에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했다. 연방정부 세금 보고는 무료고 주정부 이 파일링 할 시 주 당 $15이다. 그래서 $15 지출. 터보 텍스와 비교해 1099 다운로드하고 박스 찾는 게 귀찮지만 훨씬 싸서 만족스러웠다.



총지출: $2874


    차 보험 반년 치를 한 번에 지출했고 밀리 병원비로 큰돈이 나가서 이번 달은 지출이 꽤 된다. 취향의 문제 같은데 나는 할부를 별로 안 좋아한다. 무이자 할부도 싫다. 뭔가 깔끔 치 못한 느낌이 들어서 차 보험이나 통신비는 한꺼번에 내는 걸 선호한다.

    예상치 못한 지출이 매달 생기는 듯하다. 자취 전에 나는 내가 엄청나게 돈을 안 쓸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다. 더 아끼고 싶은 건 아니지만 인간이 살아가는데 비용이 참 많이 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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