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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Jun 02. 2022

2022년 5월 가계부

    벌써 5월이 지나고 6월이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도 거의 1년이 돼간다. 이번 달에는 내 생일도 있고 차도 고쳐야 돼서 지출이 크다. 평소보다 지출은 크지만 조목조목 따져보면 나가야 할 돈이거나 잘 썼다고 생각하는 지출이라 크게 아깝지는 않다.


1. 렌트+렌터 보험: $855

    4월에 약 2주간 인터넷이 안 됐어서 룸메이트가 이번 달 인터넷 비($25)는 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해 주었다. 그래서 렌트로 $850와 렌터 보험 $5만.


2. 식비: $326

Grocery: $177 / Eating Out: $149

    이번 달은 외식을 특히 많이 했다. 먹고 싶으면 다 먹은 것 같다. 아빠가 생일 선물로 맛있는 거 사 먹으라며 $100를 보내줘서 그 돈은 다 썼다. 그래서 식비가 $326이지만 사실은 $226인 샘으로 나는 계산하고 있다ㅎㅎ.

    식비도 아껴먹고 $100를 저축해도 되겠지만 밥 먹으라고 준 돈인데 저금하는 게 맞나 싶어서 그냥 맛있게 먹었다.


3. 차 관련 비용: $783

    기름값으로 $45, 오일 체인지 비용으로 $66. 오일 체인지받으러 갔다가 타이어를 바꿀 때가 됐다고 해서 코스트코에서 타이어와 교체 비용까지 총 $675 지불했다. 차만 비싼 게 아니라 유지 비용도 너무 비싸다ㅠㅜ.


4. 기부/선물: $212

    평소 기부하는 동물 보호 단체에 $30을 기부했다. 한국에 있는 친구 둘에게 선물할 일이 있어서 소다 기프트에서 소액의 기프티콘 구매에 $6.5 지출했다.

    5월에는 내 생일만 있는 게 아니라 아빠 생일도 있어서 아빠 선물로 방석 구매에 $130.5 썼다. 무슨 방석이 이렇게 비싼가 싶은데 후기가 좋아서 한번 믿어본다. 포트락 파티가 있어 도넛 구입에 $25 지출. 식비 카테고리로 넣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선물..? 에 가까운 것 같아 이쪽으로 넣었다. 꽃과 카드 구매에 $21 지출.


5. 쇼핑: $108

    아이클라우드 용량 $1. 핸드폰 보호 필름과 케이스를 구입하는데 $52. 보호필름에 금이 몇 개나 갔고 케이스가 깨져서 덜렁덜렁해서 샀다. 아마존에서 살 땐 몰랐는데 주문하고 보니 쓰던 핸드폰 케이스와 색만 다르고 같은 브랜드라는 게 신기하고 웃겼다.

    저번 달에 산 드레스를 수선하는데 $55. 드레스 값이 $100인데 수선이 반값이라 배보다 배꼽이 큰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다리가 짧은 나는 어떤 드레스를 사도 길이를 줄였어야 했을 거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손재주도 없고 다리도 짧아서 나간 비용ㅠ.


6. 문화/여가: $407

    이북 구매에 $21. 7월에 있을 콘서트 티켓 구매에 $253. 그리고 근처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원데이 미술 클래스가 있어서 신청에 $133 들었다.


7. 여행: $500

     본가 가는 왕복 비행기표에 $500. 월초에 $200 정도에 구매를 했지만 이직을 하게 되면서 시간을 바꿔야 해서 (새로운 일 시작하고 첫 주에 휴가를 내기엔... 너무 눈치 보여서 도저히 못하겠다ㅠㅠ) 훨씬 비싸졌다. 많이 아깝지만 미래는 알 수 없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를 위로 중이다.



총지출: $3191



    와... 진짜 역대급 한 달 지출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크게 아깝거나 (비행기 값 제외) 후회되지는 않는다. 특히 선물과 문화/여가 카테고리의 지출은 전혀 아깝지 않다. 나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게 편하고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가만히 있는 게 더 익숙하기 때문에 내 성격대로 혼자 가만히 있었다면 돈은 더 아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너무 쉽게 불안하고 우울해져 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일환으로 이번 달에는 포트락 파티도 갔고 코워커들과 치킨도 먹었다. 평생 가볼 생각도 안 한 콘서트 티켓도 예매했고 학생 때 이후로 그만둔 그림 클래스도 신청했다. 물론 돈 안 드는 산책과 자전거도 열심히 타고 있다.

    가계부를 일 년 가까이 써 오면서 처음에는 최대한 돈을 많이 아끼자!라는 목표로 접근했다면 지금은 돈을 적게 쓰던 많이 쓰던 잘 썼다는 생각이 들도록 쓰자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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