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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Jul 21. 2024

24년 7월 셋째 주 세끼기록

7/14

아침으로 크로와상, 잼, 그리고 체리. 점심은 친구가 초대해 줘서 인도 음식을 먹었다. 요리가 취미인 친구라 맛도 있고 흔히 먹어본 인도 음식이 아니라 더 색다르고 좋았다! 두 그릇 먹어서 배가 터질 것 같았다.

저녁은 남은 음식들 전자레인지에 덥혀서 먹었다.


7/15

나름 베이글 샌드위치. 주말이라 브런치 느낌을 내봤다. 중국마켓에서 장 보고 푸드코트에서 음식 픽업 했다. 판다 익스프레스 같은 시스템이었는데 음식 이름이 안 써져 있어서 감으로 골랐다. 직원분들도 중국어만 하셔서 손가락으로 표시해 가면서 골랐다. 색다르고 재밌는 경험~.

저녁은 배추 전! 소스와 기름맛이긴 하지만 건강하단 착각도 들고 맛있었다.


7/16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서 동네 말고 차 타고 좀 멀리 가서 강아지 산책시키고 맥모닝 픽업,, 다시는 평일에 이런 짓 하지 말아야지. 피곤해 죽는 줄 알았다.

점심은 쫄면. 당근을 잘라 넣었어야 하는데 피곤해서 통째로 넣었다. 어차피 맛과 영양소는 같을 테니까,,

저녁도 투고. 홀푸즈에서 샐러드 투고 했다. 이래서 힘든 아침 산책은 하면 안 된다. 요리할 체력도 사라진다,,


7/17

콘후레이크로 아침~. 어제 남은 레프트 오버 샐러드로 점심. 간식으로 체리 먹고 삼겹살! 소금물에 절인 배추가 맛있었다. 너무 덥고 습해서 샐러드 채소가 빨리 상하니까 요즘은 배추나 양배추 밖에 못 먹고 있다ㅋㅋ. 웃기다. 아니 사실 웃기지 않다 습한 거 너무 싫어,,


7/18

빵이 떨어져서 난에 계란물 묻히고 어니언과 갈릭 파우더 그리고 물엿 뿌려서 대충 먹을만한 음식을 만들었다. 내 창작 요리,

점심은 밥과 반찬 이것저것. 저녁은 우동~.


7/19

어젯밤 비행기를 타고 아틀란타를 갔어야 했는데 전 세계가 들썩거린 마이크로소프트 이슈 때문에 비행기가 캔슬 됐다. 어젠 피곤하고 화나고 어이없었는데 더 알면 알수록 그래도 집에 갈 수 있던 나는 개중 상황이 나은 편이구나 느낀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나가 이 정도 규모의 영향을 끼칠 수 있다니 또 그걸 내가 겪다니 기분이 오묘했다.

아침은 삶은 만두~. 화가 안 풀려서 치킨으로 빡침 비용 지출,, 저녁은 치킨 남은 것과 소분해 둔 빵 남은 거 조금.


7/20

어제 장을 새로 볼 때 궁금해서 산 냉동 타코. 나쁘지는 않은데 다시 사진 않을 듯하다. 그냥 평범.

점심은 아틀란타 갈 줄 알았던 동안 강아지 돌봐줬던 친구한테 반미 쐈다. 친구가 강아지를 좋아하고 잘 돌봐줘서 고마웠다.

저녁은 중국식 면 요리,, 같은 걸 만들었는데 예상외로 훌륭한 맛! 중국어를 못 읽어서 면도 소스도 감으로 집었는데 성공적이었다~.


원래 계획했던 대로라면 아틀란타에 가서 한식도 먹고 콘서트도 갔을 텐데ㅠㅠ아쉬운 마음은 당연히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더 심각한 상황인 사람도 너무 많고,, 새삼 우리가 많은걸 전산화했고 의존이 심하구나 깨달음의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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