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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Nov 02. 2021

2021년 10월 가계부

    10월이 되니까 단풍이 더욱 선명해졌다. 하늘은 파랗고 단풍은 노랗고 빨개서 산책하는 재미가 있다. 또 9월과는 다르게 주식시장도 상승장이라 더욱 기분이 좋다.


1. 렌트+렌터 보험: $880

    렌트인 $850과 보험 $5, 그리고 인터넷 값으로 $25를 지불했다.


2. 식비: $272

Grocery: $203 / Eating Out: $69

    이번 달은 꽤나 수월하게 식비 예산을 지킬 수 있었다. 이것저것 쿠폰을 활용했더니 외식도 그리 비싸진 않았다. 또 요리에 취미를 가져볼까 해서 앞으로도 식비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확실히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건강이라던가 취미라던가에 신경을 더 쓸 수 있다.


3. 차 보험 & 주유비 (차 관련 비용): $788

    6개월치 차 보험을 한꺼번에 냈다. 달에 $126로 운전하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들어야 하는 보험보다 조금 더 옵션을 넣었다. 내 나이와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 주는 차 보험이 비싼 편이다)라는 점을 생각하면 꽤 싸게 내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주유비는 한번 주유해서 $29가 들었다. 주유소마다 싼 주유소는 항상 싸고 비싼 데는 항상 비싼 것 같다. 그래서 동네 운전할 때마다 기름 값을 눈여겨보다가 가장 싼 주유소로 매번 간다. 오피스에 큰 공사가 있어서 대부분 재택근무를 했고 아마 다음 달도 재택근무를 할 것 같아 주유비는 많이 아낄 수 있겠다.


4. 문화/여가: $101

    한국 이북 사이트에 10만 원 충전했다. 미국을 초졸인 상태로 오기도 했고 한국어를 쓸 일이 정말 없다 보니까 어휘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 조금이라도 한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한국 책을 본다... 는 핑계고 그냥 좋아하는 취미다.

    11월에 볼 영화 티켓도 샀다. 거진 이년만에 영화관에 가는 것이다. 코로나가 무섭기는 한데 백신도 맞았고 마스크도 쓸 거라 괜찮지 않을까 싶다.


5. 기부/선물: $30

    평소 기부하는 동물 보호 단체 에 $30을 기부했다.


6. 건강: $23

    아이허브에서 오메가 3을 샀다. 나는 해산물을 안 먹은 지 15년이 넘어서 (김만 먹는다. 미역도 안 먹고 조개도 안 먹고 생선은 당연히) 병원을 안 가도 오메가 3 결핍인 게 뻔하다. 그래서 오메가만큼은 꼭 챙겨 먹는다. 사실 아직 영양제 효과를 실감할 나이가 아니라 그런지 잘 모르겠긴 한데, 그래도 도움이 되겠지? 싶다.


7. 쇼핑: $1 / ($39)

    아이클라우드 용량으로 $1가 나갔다. 그 옆의 금액에 괄호가 쳐진 이유는 쇼핑을 하긴 했으나 리턴해서 곧 리펀드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현재 상태로는 돈이 나갔기는 한데 곧 다시 들어올 거라 애매해서 괄호로 표시했다. 주문을 하고서 좀 더 생각해보니 굳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아서 환불 요청을 했다. 미국은 환불에 관대해서 그 점이 참 좋다.


8. 여행: $510

    10월 초 애틀란타 여행 때 공항까지 우버를 타느라 $56 지출했다. 돌아올 때는 고맙게도 룸메가 라이드를 해줘서 우버 비를 아낄 수 있었다.

    또 11월 달라스 여행 비행기 값으로 $48 (덴버-> 달라스는 비행기 값이 정말 싸다). 12월 본가와 뉴욕 여행 비행기 값으로 $406 지출했다. 12월 말에 긴 휴가를 내고 크리스마스는 본가에서 새해는 뉴욕에서 보낼 생각이다. 벌써부터 설레고 그때 지출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출 통제를 해야겠다.


9. 주식 투자: $3825

    401k -$1625/ Roth IRA-$500/Taxable-$1700

저번 달에 투자를 너무 많이 해서 이번 달은 얌전하게 평소 투자하는 대로만 했다. 10월엔 평균적으로 올라서 9월에 투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지출: $6431

주식투자를 제외한 지출: $2606



    돈 나갈 일 많은 연말이 바로 옆 코너에 있다. 요즘 일도 바빠지고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좀 받는데 (인간관계 스트레스 X 일 처리 스트레스 O) 정신 승리를 하자면 오버타임 하는 만큼은 시급으로 따로 계산해서 주니까^^ 또 연말 보너스도 곧이고. 금융 테라피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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