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16년을 채워갈 즈음, 난 업종을 바꾸었다.
전문 지식과 경험이 많이 필요한 업무임에도
업무가 마음에 들고 날 끌어줄 사람도 있다는 근거로.
1년반이 지난 지금까지, 거의 매일 하는 고민이 있다.
'이렇게 기본도 모르는 내가 이 일을 계속 하는게 맞나?'
물론 모르는 것들은 알아가는 과정이고,
그럴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에 고마운 마음도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기존 경력과 낮지 않은 기대심리는
저 매일의 고민이 끈질기게 따라붙게 한다.
토목 안한 모래밭에 3층 건물을 무작정 쌓아 올리는 느낌
또는
매일매일이 범위가 무한대인 오픈북 시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