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뉴욕 로펌
회사로 다시 출근하게 되면 재택근무시 한 시간마다 썼던 Time Sheet을 쓰지 않아도 될 거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출근 이후에도 지속되었고, 나는 더 이상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로 결심했다.
누가 보든 그렇지 않든 내가 할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부터 회사에서 다른 방법을 요구해왔다. Time Sheet 대신 우리가 사용하는 시스템에 있는 Time Clock 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각각의 케이스를 오픈할 때마다 시계를 클릭하고 일이 끝나면 다시 클릭, 무슨 일을 했는지 간단히 적는다. 퇴근 1분 전에 리포트를 받게 되고, 그것을 매니저에게 보내면 된다. 즉 시간과 케이스 단위로 무슨 일을 얼마나 했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곳에는 처음 다녀보기도 하고, 다른 곳은 어떤지 알 수 없으니 비교하기 어렵다. 일을 잘하면 회사에서 무엇을 요구해도 따라가면 될지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계속 체크받고 있는 상황이 기분좋은 일은 아니다.
로펌에 오기 전 잡지사나 신문사에서 시간에 상관 없이 자유롭게 스케줄을 조정하고, 창의적으로 일해왔던 나에게 이 틀은 도무지 적응하기 쉽지 않다.
어떻게 이 고비를 넘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