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m Talk50 주말 나들이

브루클린 야경과 뉴저지

by Sally Yang

금요일은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의 생일이어서 저녁을 함께했다. DK는 생크림을 얹은 아스파라거스 스프와 레몬향을 입은 돼지고기, 그리고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중화요리 중 가장 고급이라는 전가복(행복한 가족이라는 뜻)을 메인으로, 마지막은 김치볶음밥으로 준비했다. 내 생일에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을 감탄하며 흡입한 후 브루클린의 야경을 보러 갔다.

이십대 중반의 커플과 거의 그들의 부모님 나이와 비슷한 우리는 자주 만났는데, 크게 세대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물론 순전히 우리 생각 ㅋㅋ). 참 아름다운 나이인데, 나조차도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걸보면 지난 날들이 힘겨웠기 때문이리라. 더군다나 이런 상황에서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한 그들의 치열한 걸음이 안쓰럽다. 그러나 젊다는 것은 헤쳐나갈 에너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토요일은 뉴저지에 가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1년 만에 미용실에 갔다가 지인들과 함께 야외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배부르게 저녁을 먹었어도 달달한 디저트가 필요한 것처럼 사람은 사람이 필요한 존재인 것 같다.

얼마 만에 담아보는 가족사진인지... 소소한 일상이 더욱 귀하게 느껴지는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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