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m Talk61 맨해튼 걷기

63 Street & Lexington Avenue

by Sally Yang

복잡한 도시지만 요즘처럼 한가한 적이 있었던가. 버스가 공짜라는 이유로 버스만 타고 출퇴근 하다보니 걸어다닐 일이 없었다. 버스도 이번 달 말까지만 free service를 제공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한다.

어제 볼일이 있어서 맨해튼 63 Street과 Lexington Avenue를 걷는데 너무 좋더라. 매일 걷던 길이었는데, 무너진 일상 앞에 작은 것도 허용되지 않았음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많은 상점이 문을 닫고 렌트를 한다고 써붙였지만 유일하게 애견샵만 화려하게 인테리어를 하고 확장 공사를 했다. 아마도 코로나로 인해 반려견을 키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말티푸가 거의 $8,000 정도 한다고 한다 ㅠㅠ) 비지니스가 활발해진 종목인 것 같다.

예전보다는 확실히 한산해진 거리지만 백화점, 상점들이 문을 열었고, 야외 레스토랑도 많이 열렸다. 복잡한 도시에 어떻게 사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지만, 활기찬 도시를 걷다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한적한 시골의 아무 소음도 없는 곳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아름답지만,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싱긋 웃는 도시의 공기가 주는 refreshes가 기분을 들뜨게 해준다.

파란 하늘, 시원한 공기를 가르며 오늘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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