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에서 일어나는 뉴스를 보면 답답하고 안타깝다. 어제오늘의 일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막혀 있던 하수구가 갑자기 들어닥친 소나기에 넘쳐나는 형국이랄까.
무엇보다 교회가 무지막지 욕을 먹고 있는데, 오늘 어떤 기사 밑에 쓴 댓글을 보고 더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죽을 때까지 교회는 안 갈 것 같다”
정치 이야기는 가족들끼리도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예민한 부분이다. 모두의 생각이 다르고 또 그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이 상황에서 정부가 현장 예배를 못하게 교회를 탄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자유 국가에 산다는 것이 종교, 정치, 이념, 직업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는 것이지, 그것을 빌미로 누군가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라는 뜻은 아니다.
결국 모든 것은 이기적인 마음에서 나온다. 내 생각이 맞고, 내가 중요하고, 내 것을 지키고 챙겨야 한다는 것.
나의 잘못된 행동과 말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어제 산책을 나갔는데 목줄을 하지 않은 강아지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주인이 다가오며 자신의 개는 friendly 하다며 괜찮다는 것이다. 우리는 빠르게 그 자리를 피했다.
지금은 누군가를 탓하기 보다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더 조심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자기 생각만 괜찮으면 다른 사람은 상관 없다는 개주인이 되지 않으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