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Tram talk99 The winner

미국 46대 대통령

by Sally Yang

11월 초 답지 않게 여름 날씨처럼 71도까지 올라간 토요일 오전, 창 밖에서 들리는 환호성 소리를 듣고 당선자가 확정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엎치락뒤치락 반복하며 nail-biter election (손톱을 물어뜯게 할 만큼 긴장된 선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남편은 바이든이, 나는 트럼프가 될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다행히(?) 남편의 예상이 맞았다. 트럼프가 앞서고 있을 때 구글에 가장 많이 검색된 것이 “How to move to Canada” 였는데 오늘 SNS에 많이 등장한 말은 “I’m not moving to Canada” 였다. ㅎㅎ

어제 회사 같은 팀에 있는 미국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가 Strong한 나라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이민자로 사는 내 입장에 대해 말하니 본인이 나였다면 자기도 트럼프를 안뽑았을거라는 웃픈 말을 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아서 센트럴 파크에 나왔다. 한껏 상기된 맨해튼을 걸으며 여기 저기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들을 본다.

앞으로 조금은 달라질 미국을 기대해봐도 될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