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의 대가
좋아하는 한국 티비중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예능인, 유재석과 그와 나름 잘 어울리는 개그맨 조세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두 사람은 여러 분야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일과 삶에 대해 듣고 마지막에 퀴즈를 내면서 유퀴즈? 라고 물어보고 답을 맞추면 현금 100만원을 주고, 맞추지 못하면 재미있는 선물을 준다.
이 프로그램의 백미는 유명한 사람도 출연하지만 사업가, 예술가, 의학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일반인도 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보여지기 식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가치관을 솔직하게 볼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얼마 전에 IT 계열의 성공한 창업자가 나왔는데 어떻게 이 자리에 오게 되었냐고 묻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것은 물론 개인 생활을 포기한 대가 라는 말을 했다. 이게 꼭 좋다는 말은 아니지만,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하는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은 공감한다.
NYCP가 이번 주 금요일 맨해튼, 토요일 보스턴에서 팬데믹 이후 1년 반 만에 다시 대면 연주를 한다. 남편은 엊그제까지 다른 프로그램으로 음반 녹음을 했고 시즌 오프닝 연주 후에 볼리비아 투어 일정이 잡혀 있어서 오랜만에 Crazy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거의 제 정신이 아닌 상태.
남편 (우리)이 선택한 길을 위해 우리에게도 포기한 많은 것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때로는 조금 쉽고 편안한 길도 있는데 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버릴 수 없어서 함께 짊어지고 뛰었던 지난 10여 년, 힘들고 버거울 때도 많았지만 그 포기로 인해 NYCP가 여전히, 길 위를 걷고 있다.
다시금 사뭇 떨리는 대면 연주회에 백신 맞은 당신을 초대한다. ^^
ps 보스톤 연주 관련 기사
http://www.bostonkorea.com/news.php?code=kn&mode=view&num=32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