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ch talk 22 연주를 마치고

New York Classical Plyers

by Sally Yang

지난 금요일 맨해튼 연주는 예상했던 인원보다 많은 300명의 관객이 왔다. 팬데믹 이후에 처음 있는 대면 연주라 떨리는 마음으로 한 사람 한 사람 백신 카드를 확인했다. 300명 check in을 한 명의 발렌티어와 둘이 진행하기에는 벅찼지만 어쨌든 해냈다.


관객들은 숨죽여 집중했고, 맨해튼에서는 매우 드물게 기립 박수를 받으며 성공리에 마쳤다. 비록 연주는 하나도 듣지 못하고 마지막 박수 칠 때만 잠깐 공연장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보스턴 연주가 남아있으니 다행이었다.


토요일 아침 일찍 보스턴으로 출발, 미국에서는 처음 해보는 좋은 콘서트 홀 (Jordan Hall)에서 25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잘 마쳤다. 연주 후 리셉션까지 참석하니 11시가 되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한 보스턴에서 운전해서 집에 도착하니 새벽 3시였다. 거의 쉬지 않고 오가는 길을 운전한 나는 떡실신. 남편은 3시간 자고 주일 예배 성가대를 위해 집을 나섰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미친 스케줄인지, 너무 피곤해서인지 오히려 잠이 오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그동안 운동하며 쌓아놓은 체력으로 모든 일정을 잘 소화해냈다.


폭풍우가 휩쓸고 간 것처럼 정신없이 주말이 지나가고 어김없이 찾아온 월요일. 나는 다시 출근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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