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지하철 단상 29

by Sally Yang

6, 7층은 Personal Injury 팀이 3층은 Commercial 팀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오늘 우리 팀이 3층에 새로 만든 공간으로 이사를 했다.

한국 고객을 주로 담당하는 우리 팀이 실적 1위로 나름 더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내준다는 것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우리만 무인도에 따로 떨어진 것 같은 썰렁한 느낌이 들었다.

책상도 훨씬 넓고 주방도 따로 있는데 우리 팀만 전혀 다른 공간에 셋팅이 되어서 다른 직원들과는 전혀 교류가 없을 것 같았다. 지금도 딱히 친한 사람은 없지만 오고 가는 길에 얼굴이라도 익힐 수 있었는데 이제 완전히 독립체가 되어 버렸다.

적응하고 나면 괜찮아지겠지만 어쩐지 낯선 공간에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 점심 먹고 짐 옮긴 후에 급한 일 몇 개 처리하고 나니 퇴근할 시간.
변화무쌍한 이곳에서 내일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래도 한숨보다는 기대함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