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단상 37
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혼자 쓰고 읽는 것이 아니라, 페북이나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
음악이나 문학, 미술 등과 같은 예술은 들어주고 봐주는 사람이 없으면 의미를 찾기가 어려운 분야다. 그들의 영감은 주로 소통에서 많이 오기 때문이다.
내가 쓰는 글은 출퇴근 길 지하철 안에서 쓰기 때문에 이름도 '지하철Talk'이다. 무언가를 오래 고민하기보다는 생각나는대로 쓰는 경우가 많아서 잘 다듬어지지 않을 때도 많다.
요즘 주변에서 (전혀 뜻밖의 사람들로부터) 글을 보고 있다고 전해들을 때 마다 조금 멈칫거리게 된다. 솔직한 글을 용기있게 봐주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기 마련이니까. 누군가를 신경써서 눈치본다기 보다는, 잘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별 거 아닌 일상의 소소함을 끄적거리는 글에 많이 공감해주고, 격려해주고, 또 재미있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나의 페친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