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m Talk7

라떼 이즈 홀스

by Sally Yang

제목을 보고 무슨 말이야? 하는 분들은 90년대 생을 이해할 수 없는 기성세대에 속한다. 새로운 신조어와 줄임말들이 난무하고 있는 이 시대에서 이해하기 쉽지 않고 못알아 듣는 것도 답답한 일이다.

가수 BTS가 SNS에 ‘Latte is horse’라고 써서 전세계 팬들이 무슨 말인지 알기 위해 엄청난 댓글이 달렸다고 한다. ‘나 때는 말이야’ 라고 시작되는 꼰대들의 언어로 알려진 말을 젊은 세대들이 영어로 직역해서 만든 문장이다.

생각해보면 나도 20대 청년들을 만났을 때 젊어서 좋겠다, 나도 너희 나이때 돌을 씹었다 등등의 질릴만한 무용담을 늘어놓았던 것 같다 ㅠㅠ (미안해 얘들아). 우리에게 6.25때 배고픈 전쟁 시절을 이야기하며,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 라고 이야기 하던 부모 세대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어른들의 삶의 경험과 교훈을 듣고 싶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장소와 상황, 대상에 맞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상대의 상황과 입장을 먼저 알고 있다면 (혹은 알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라떼 이즈 홀스라는 말을 남발하지는 않게 될 것이다.

사실 나는 불필요한 줄임말이나 말도 안되는 신조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단어와 문장이 문법에 맞지 않고 어색하게 흘러갈 때 적확한 문장 구사와 글쓰기를 전공하고 식당 메뉴판이나 간판에 틀린 글씨도 찾아내는 습관이 있는 나에게는 모든 게 걸리는 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꼰대가 되고 싶지는 않다. 뭐 어차피 라떼는 좋아하지 않는다. 커피는 역시 블랙이지...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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