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인생이 한 번뿐이라면 이렇게 살겠습니다.

중요한 것만 해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

by 안치형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인생이 한 번뿐이라면, 말도 안 되지만 언제 죽는지조차 알 수 없다면, 저는 이렇게 살겠습니다.


정말로 저에게 어울리고 신나는 일을 하면서 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뭘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보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를 고민하겠습니다. 그래야 저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제가 하고픈 공부만 하겠습니다. 남들이 해야만 한다고 말하는 것은 쳐다보지도 않겠습니다. 배움과 동시에 실행도 하겠습니다.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언제까지 준비만 하고 앉아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책으로 배운 것과 현실은 큰 차이가 있을 텐데, 그것을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직접 해보는 것일 테니까요. 타인을 신경 쓰지 않고 경쟁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것을 의식하는 순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혹여나 용기가 줄어들지도 모르니까요. 외부로 향하던 시선을 철저히 거두겠습니다.


성공 여부를 따지지도 않을 겁니다. 성공이란 단어에는 이미 세상의 기준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제가 하고픈 일을 하는 건데 성공과 실패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했는지, 안 했는지만 신경 쓰겠습니다. 그리고 안 한 것부터 꾸물대지 말고 빨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분명 실수를 하고 또 뭔가를 배울 테니까요.


가족과함께.jpg


최대한 가족과 함께 있겠습니다. 그때는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며 아이가 크는 모습을 놓치지 않도록 말입니다. 아내에게도 나중이 아닌 지금 당장 잘해주겠습니다. 돌이키지 못할 서운함을 과거에 남겨놓지 않도록 말이죠. 가족과의 유대를 쌓는 데 방해가 되는 인맥도 과감히 정리할 겁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내 곁에 있어 줄 사람은 바로 가족이니까요.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겠습니다. 수십 번을 산다면 다음 생을 위해서라도 레벨업 하듯 조금이라도 더 얻으려 노력하겠지만 단 한 번뿐인 인생이잖아요. 어차피 한계가 있고, 심지어 언제 모든 걸 내려놓게 될지도 모를 단판 게임 같은 인생. 목숨 걸어봤자 거기서 거기일 게 뻔하니 차라리 적당히 하고 남은 시간에 소중한 사람과 알콩달콩 시간 보내렵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인생이 단 한 번 뿐이고, 게다가 언제 갈지도 모른다면 저는 이렇게 살겠습니다.


당신은 어떠신가요?






Who am I?

글을 씁니다.

대화를 좋아합니다.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당신이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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