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 2:10-23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내가 돌이키니까 복을 주시는 게 아니라 그냥 하나님이 주시기로 하셨기에 복을 주신다고 한다. 나의 공로는 없다. 하나님의 뜻대로 재앙을 주시는 때가 있고 복을 주시는 때가 있다. 그때그때 주시는 것을 잘 받으면 된다.
6학년인 큰아들 키 성장이 이제 90% 다 자랐다고 한다(현재 164cm인데 앞으로 1-2cm만 크면 다 큰 거란다). 그리고 영어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한다. 2학년 둘째 아들은 ADHD 약을 먹기 시작한 지 3일 됐다. 내 의지로는 아이 키를 1cm도 키울 수 없고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 수도 없다. 둘째에게서 ADHD성향을 즉시삭제, 휴지통에 버리기를 할 수도 없다. (물론 영어를 덜 싫어하게, ADHD성향이 덜 두드러지게 해 줄 수는 있겠지만, 사실 내겐 그런 능력도 부족하다) 하나님이 주신 것들에 감사하며 이로 인해 가난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가야겠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 드린다. 나는 피조물일 뿐이다. 그렇다고 아무 노력 없이 주어진 대로, 흘러가는 대로 인생을 살겠다는 건 아니고 주신 것에 불평 않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려고 한다. 큰아이 성장치료와 둘째의 ADHD치료에 많은 은혜와 실제적인 치유를 주시길 기도한다.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라고 약속해 주셨다. 아멘으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