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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살랑 Jan 02. 2024

20240102 QT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 거야

요한복음 1:19-34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 중략)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이르되 나는...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내가 누구인지 생각하라고 4번이나 물으신다. 네가 누구냐,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나에 대해 알라고 하신다. 나는 '광야에서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외치는 소리'라고 하신다. 광야에서 외쳐야 한다. 나일강이 흐르고 푸른 식물이 자라는 지상낙원에서가 아니다. 하나님에 대한 결핍 없이 나 스스로가 가득 찬 상태로는 외칠 수가 없다. 주님이 없는 삶은 광야와 같은 것임을 알고 광야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 외쳐야 한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보매.... 보거든.... 내가 보고.... 증언하였노라


사실 나도 예수님을 잘 모르는 상태로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했다. 예수님 잘 모르겠다고, 그러니까 나 좀 만나달라고 중고등부터 기도해 왔다. 작년에 소그룹 리더를 시켜주시기 전까지도 그랬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를 계속 만나주고 계셨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요 1:1

말씀을 읽으면 예수님을 만나는 거였다! 

말씀을 깊이 묵상할 때 바로 예수님을 만나고 있는 것이었다. 말씀은 묵상하지 않으면서, 예수님을 앞에 두고 날 좀 만나달라고 떼를 쓰고 있었다. 요한도 예수님을 잘 알지 못했지만 보지 않았어도 믿고 말씀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었다. 그러다가 성령이 하늘에서 내려와 예수님의 머리 위에 머무는 것을 '보았다'. 잘 알지 못해도 믿음생활 하고 있으면 성령이 예수님의 머리 위에 머무는 것을 보게 해 주신다. 눈이 떠져 봐야 할 것을 보게 하신다. 율법적이고 기복적으로 다닌 교회일지라도 믿음으로 여겨주시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보여주신다. 


소그룹 리더로서 어찌 말할 줄 모르겠다는 내게 본 것만 증언하라고 하신다. 말씀을 알아듣기 전의 나와 조금이라도 알아듣게 되면서 바뀐 나에 대해 말하라고 하신다. 2024년 새로운 소그룹 멤버들이 꾸려진다. 또 어떤 분들과 만나게 될지 솔직히 두려운 마음이 더 크다. 잘하고 싶어서고 욕먹고 싶지 않아서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다. 내가 봐야 할 것을 보게 하시는 예수님을 믿고 올 한 해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어떤 분들을 만날지, 말씀 안에 계신 예수님을 매일 깊이 만나야겠다. 


언제나 결론은 말씀묵상이다.



적용하기

큐티묵상할 때 읽고 끝내지 말고 한 줄이라도 꼭 끄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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