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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살랑 Jul 17. 2024

QT 혼자서는 성전건축이 힘들다

20240717

느헤미야 4:1-14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 

... 다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치고 그곳을 요란하게 하자 하기로 

우리가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성전건축하는 것만도 힘든데 내가 성전건축한다고 비웃으며 나를 치려는 자들이 있다. 흙무더기를 나르며 힘이 다 빠졌는데 밤낮으로 번갈아 불침번을 서야 하고 칼과 창과 활을 들고 직접 싸우기까지 해야 한다. 예배를 드리고 신앙생활을 하면 사단이 훼방을 더욱 논다. 믿음을 가지려 할수록, 말씀대로 살아가려 애쓰고 적용할수록 "네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네가 무슨 믿음이 있다고..." 우리를 좌절시킨다. 본문에서도 유다백성들이 '우리는 성전을 건축하지 못할 거야'하며 낙담하는데, 이래서 공동체가, 믿음의 사람이, 리더가, 필요한 거다. 느헤미야가 북돋는다. 지금 이렇게 마음과 정신이 무너져 내릴 때 기억해야 하는지, 붙잡아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 혼자서는 정말 무너지기 십상이다. 함께 해야 한다. 그래서 나를 소모임으로, 리더로 불러주셨다. 안의 원수와 싸우라고, 내가 말씀의 가치관으로 살지 못하게 하고 그런 나를 비웃는 속의 죄성과 싸우라고. 하나님만이 상급이 되지 못하고 끊임없이 땅에서 잘 살싶은 것만 목적이 되어 하나님을 램프의 요정처럼 소원을 들어주는 신으로만 이용하려고 한다. 그럴라고 그러는 건 아닌데 그냥 당연하게 그렇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요약하며 보내는 시간은 아깝고 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만 시간을 보내고 싶다. 하나님만을 사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날마다 이렇게 말하지만 여전히 안 되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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