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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살랑 Aug 08. 2024

QT 답은 하나님께 있다

20240808

다니엘 2:31-49


어느새 느헤미야가 끝나고 다니엘서를 묵상하고 있다. 


오늘 본문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다니엘이 알려주고 해석하는 장면이다.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다니엘이 알려준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자기가 꿈이 생각이 안 나서 왕은 나라의 지혜자들에게 자기가 꿈이 무엇인지 알아내라고 명령한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까지 해석해 내라는 것이다. 일단 어떤 꿈인지를 알아야 콩이든 팥이든 해석을 내놓을 텐데 꿈부터 알아내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 황당한 그 이유로 지혜자들은 모조리 죽임을 당한다. 세상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이 존재한다. 불공평하다. 옳고 그름으로 따진다면 답이 없다. 


꿈을 알아내지 못하면 다니엘 역시 죽을 위기다. 다니엘이 간절히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꿈과 해석을 알려주신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보기엔 다소 사이비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꼭 신의 계시라는 게 신비롭게 환상적으로 나타나는 영적인 체험 같은 것만을 말하는 건 아니다. 매일 그날 주신 성경말씀으로 우리에게 닥친 일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고민할 때,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될 때, 그 꿈을 해석받는 것이고 계시를 받는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다니엘처럼 하나님께 묻고 해석을 구해야 한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모두 뜻이 있기 때문이다. 내 욕심과 내 생각으로 행한 일이고 그에 따른 결과라 할지라도, 또 내 잘못은 전혀 없이 억울하게 당한 일이라 해도, 아니 그렇다면 더더욱 하나님께 묻고 구해야 한다. 구하면 알려주신다.


나는 왜 이런 사람이지? 나는 왜 이런 환경이지? 우리 부모님은 왜 저런 사람이지? 나는 왜 잘하는 게 없지? 좋아하는 게 없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며 살아왔다. 하나님께 물었어야 했다. 물론 말해주려 하셨지만 내가 듣지 않았다. 안 들을지언정, 내 말만 일방적으로 했을지언정, 그래도 하나님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쳐다보진 않아도) 계속 물어왔기에, 이제라도 알게 해 주신다. 


모든  것은 '나' 때문이었다. 나를 위한 거였다. 나의 구원을 위한 거였다. 하나님은 각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하시다. 이 한 명은 하나님에게 전부이다. 수십억 인구 중에 널리고 널린 흔한 사람이 아니다. 오롯이 나 한 명을 구원하기 위해 나의 전 생애를 뱃속부터 세팅하신다. 구원이 전부이고 구원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물으면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닐지라도, 답이 있다. 무응답도 답이다. - 드라마 생각나네 [우연일까] - 


은밀한 것을 나타내주시는 하나님께 날마다 묻고 듣기 위해 큐티를 깊이 묵상하는 것이 내가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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