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을 보냈다 근데 DM이 머에요

해외숙소예약Ⅱ

by 그리다 살랑

decimeter랍니다.

머래 데시미터가 머야. 하는 수 없이 decimeter를 검색창에 옮겨 적는다.

다행히도, 퍼뜩, 혹시 이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스크롤을 내려본다.

Direct Message

아하! 인스타 하면서 가끔 'DM이 머지'라고 자주 생각했는데

따로 찾아볼 생각은 안 했다. 브런치에 글 쓸라니 찾아본다. 브런치야 고맙.

근데 [ABBREVIATION] Direct Message라고 쓰여있다.

ABBRE- 어, 이런 표시 어디서 많이 봤는데, 궁금하니 또 찾아본다.

아하! 축약. 그러고 보니 영어로 된 책 구입할 때(영어에 늘 관심은 있었다)

unabbreviated라는 표시를 봤던 거 같다.


............

현타가 온다.

숙소예약 DM은 아직 보내지도 않았다.

이건 머, 유럽여행의 문을 열러 계단을 오르기도 전에

시멘트 짓이겨 계단부터 만들고 있는 셈.

에이 그 정돈 아니야.. 시멘트는 발랐어... 마르기만 하면 돼....

끊어지고 퇴화된 뇌세포 뉴런들을(과학을 1도 모르는 문과생입니다.)

다시금 소생시키기 위해 부릉부릉 시동을 켜는 중이다.

20년 전 어딘가... 사용했던 뉴런들이 있을 것이야..

축색돌기, 뉴런... 내가 아는 세포 용어들아 힘을 내.



Is it possible to stay from 17th september to 20th september 2023?
we are all 4. adults 2 kids2. And please let me know a room charge.
Any room type is ok within our period.



DM을 보냈다.

일단 보내고 나서야 문제점들이 눈에 띈다. (문제점이란 건 원래 그렇다.)

september는 왜 두 번이나 썼을까

2023은 안 써도 되지 않았을까 그럼 설마 24년껄 예약하겠니.

뭐 정확한 게 좋지..

adults 2가 아니라 2 adults인 거 같은데

뭐 의미는 통하니까..

period 맞나 periods 아닌가... 그건 생리인가.. 뭔가 생리였던 거 같은데. 아이쿠, 여기까지.






아, 많은 분들이 (두어 분) 댓글로 파파고와 같은 기능을 추천해 주셨는데 이걸 쓸 때는 그 생각을 못했습니다. 또 생각났다고 해도.. 저 정도(?) 영어는 수월하게 알아서 쓰고 싶었습니다.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요. 네... 똥고집이지요... 무식하면 겸손하기라도 해야 하는데 '아니야, 이 정도는 할 줄 알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둘째가 우유를 자기 혼자 부어 먹을 수 있다고 고집부리다가 컵 안 가득 우유가 분출하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우유 좀 흘리면 어떠랴 컵 안에 담긴 게 있으면 됐지. 그때 등짝 때린 거 미안하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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