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할 순 없어도 배워 볼 순 있으니.
브랜딩으로 내 커리어를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을 마치고 나니 다시 브랜딩에 대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켠 영상이 2020년도 현대카드에서 오픈한 정태영CEO의 ‘현대카드 브랜딩’ 강의였습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어떤 좋은 콘텐츠를 보면 ‘그 분이랑 같이 일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했었죠. 사실 실현할 수 없지만, 이렇게 콘텐츠를 접하고 보니 ‘그 분으로부터 배워볼 순’있겠더라고요.
오늘은 ‘현대카드 DIVE’채널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딩’강의에 대해 스터디한 내용을 공유해볼게요 :)
아래내용은 노트 필기하듯 적어내려간 내용으로, 말투가 평소와 다를 수 있어요�
( 출처: www.youtube.com/watch?v=S6J8texGR0U)
첫 강의는 세일즈와 마케팅, 브랜딩을 서로 비교하며 브랜딩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을 구성하는 영상이었다. 짧은 영상이지만 인상 깊었던 몇가지가 있었다.
1. 브랜딩은 브랜드에 구체적인 페르소나를 부여하는 것이다.
2. 브랜딩은 단순 서체와 컬러만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보여지는 모든것에 관여한다
-싱크로나이제이션(synchronization)
3. 브랜딩은 개념을 넘어 시각적이고 청각적요소가 필수다.
1. 브랜딩시 핵심 키워드는 최대 3개로: 너무 많으면 명확하지 않고, 어차피 다 못보여준다
2. 혁신! 이노베이션! 등 도구적 키워드는 진부해보이고 오히려 안그래보이는 역효과를 낼수있음
3. 파격! 기발함만 외치면 오히려 없어보일 수 있고 페르소나를 잃어갈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나는 늘 의외의 것을, 신박한 것을이야기 해야해”라고 생각한다면 불쌍해보인다는 말이 인상깊음.
4. 일관성, 논리성, 통합성, 고찰능력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우리가 무슨 업을 하고있다고 말하다보니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상품의 가치가 꼭 그 상품에서만 나오는 걸까요?”
1. 상품에 가치는 상품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2. 상품을 둘러싼 모든 경험이 상품이다.
Ex. “영화는 영화표를 끊고, 영화를 보고나서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 까지 총 6시간짜리 상품이다”
3. 소비자 : “내가 어떤 이미지를 사고 싶은가” / 상품력을 넘어 문화로 경쟁
4. 단순하고 정확한 하나의 소구포인트에 집중하라
5. 새로운 블루오션, X와Y축의 시장에서 Z축을 발견하라
Ex. 똑 같은 자동차 시장이지만 구매가 아닌, ‘자동차 구독’으로 발상함으로써 블루오션이 발생
“이 영상을 광고주와 같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1. 광고요청서는 곧 광고주의 수준이다.(어떤 광고를 무슨목적으로 왜 해줘를 명확히 명시)
2. 광고요청서는 너무 모호하게써도안되지만, 창의력 들어갈 자리없이 빽빽히 써도 안좋다.
3. 좋은광고는 제대로된 광고요청서가 만든다.
4.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5. 광고는 빼기다. 15초동안 다 말하기 힘들다. 그냥 이름하나 알리고나오는게 나을 수 있다.
6. 어마어마하게 기발하고 튀는 광고제안을 경계하라. 자칫 페르소나가 무너질 수 있다.
7. 광고를 위한 광고가 아닌 광고주를 위한 광고를 선택하라. 업계의 클리셰를 깨라(맥주, 아파트 등 비슷비슷한 광고스타일, 브랜드만 바꿔끼워도 무난할 것 같은 스타일은 피해라)
8. 총론이 크리에이티브를 지배한다. 디테일은 전략부터 결과물까지 그 메시지가 얼라인 되는지, 작은 부분에서라도 전략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전략부터 총론까지 연결하여 보는 방법. 디테일이 잘못됬다 잘됏다 그 판단은 총론에 부합하냐 부합하지 않냐에 따르는 것이다.
9. 광고도 브랜드딩과 함꼐 움직인다. 브랜딩이없던시절엔 광고를 어떻게 만들었어도 괜찮다. 좋은게 좋은거였지만 이젠 브랜드마다 페르소나가 생겼기에 그냥 만들면 안된다. 좋은 것을 따라하는 것이 아닌, “내 기업문화가 무엇이고, 내 브랜딩이 무엇이며, 내 방식은 무엇인가”를 새롭게 고민해야함
1. 디자인은 기대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기대에 확신을 더해줄 수있도록 하는 것이다.
ex. 이를 잘뽑으려고했는데 치과 인테리어가 핑크핑크 너무 예쁘다. "너무 겉치장만 잘한거아닌가? 여기가 실력이 좋은 곳인가”라는 의문이 듦. 디자인이 그런 것.
2. 좋은 디자인은 무엇인가. 우리가 정한 브랜딩 핵심 키워드를 잘 표현해주는 것. '~스러움’에 집착해야하는 것.
3. 좋은 디자인, 안좋은 디자인을 보는 기준은 우리가 정한 핵심키워드 스러운가를 기준으로.
4. 디자인의 대상은 제품 뿐만이 아니다. 이벤트 이상을 넘어 생활 곳곳.
Ex. 현대카드는 이벤트 공간, 물병까지 브랜딩을 넣어 디자인한다. 의외의 곳에서 우리브랜딩이 들어간 디자인이 나온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이 제품이 우리 브랜드식으로 표현해 본다면’
5. 좋은 디자인은 페르소나를 투영한다.
Ex. 캠퍼 호텔. 안내문구부터 직원 안내 직원 성격까지 페르소나가 너무 잘 반영되어있던 case.
1. 마케터는 70% DNA이고, 30%는 노력인 것 같다.
2. ‘좋은마케터’를 생각할 때 창의성을 떠올리는데, ‘많은 것을 순간적으로 엮어내는 재능’.
3. 20대에는 기발함을 찾고 30대-40대에는 트렌드를 읽기시작함 사회학적 인류학적으로 우리에게 오는게 무엇인가. 50대가 되면 노련함이 생긴다.
4. 트렌드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나에게서 오는 것이 아닌 주위에서 온다. 내가 트렌디 해지는 것보다 트렌디한 그룹에 소속하는 것이 쉽다. 그런 주변환경을 찾아 나서야한다.
5. 어떻게 훈련하는지 팁, 몇가지 분야를 정해라. 패션, 와인, 음식 등 몇가지를 선정하고 깊게 파라, 그리고 전문가를 만나기 시작해라. 그럼 컨템포러리 트렌드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6. 의외의 도움안되는 것이 마케터끼리 만나는 것. 마케터들은 많이 알아야하기 때문에 대로 얕고 넓게 알기 때문에 오히려 한분야에 깊은 사람으로 교류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7. 이미 우리가 알고있는 트렌드는, 이미 오른 주가와 같다. 끝물이라고 보면 된다. 보긴 보되 이해하거나, 배반하거나, 거부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거지 늘 트렌드의 중심에 있을 필요는 없다. 트렌드를 따라가는 마케터/브랜드 중 좋은 것은 거의 없다. 트렌드를 따라가지 말고 이용해라.
8. BE YOURSELF. 마케팅은 결국 창작활동이다. 답은 자기안에 있다. 나다운 방식으로 시장에 도전해라.
브랜딩 만능주의자가 되면 안된다. 상품과 기업의 성공여부가 브랜딩으로만 결정되는게 아니니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 어떤 페르소나가 좋다, 어떤 상품을 내고싶다 할 때 전투를 잘하려하지말고 전투장을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나에게 유리한 판을 고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없다.
AI, 데이터 경쟁력은 상상력에 있다. 서버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상상력에서 나온다. 데이터는 브랜딩의 발 앞까지 와있다. 상상력으로 데이터를 만들기. 어떤게 우리에게 유익한 데이터가 될까? 는 내가 상상해 내는 것.
“사람 자체로도 매력적이어야한다” 강의 내용도 좋았지만, 그것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굉장히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품도 똑 같은 것이겠지요. 전달되는 이야기가 아무리 좋아도 기본적으로 전상품이 좋아야하고, 그 이야기가 좋아하는 채널과 매개까지 매력적이어야 겠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매력을 모든 사람에게 맞출수는 없다는 것. 그래서 나를 좋아할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노출시키고 반응을 얻어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럭키’라는 책을 보면 좋은 운을 얻는 방법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판에서 운을 테스트하라’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같은 것이라도 어느 판이냐에 따라 내가 매력적으로 보일수도, 지나가는 광고처럼 무심하게 보여질 수 도 있다는 부분이었어요.
브랜딩에 대해 배우면서 나 자신에 대한 브랜딩부터 매체 선택의 기준까지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