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마치 무의미한 깜빡임처럼
깜빡이는 신호등
마치 무의미한 경적처럼
울리는 타인의 경적
마치 오늘 떠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처럼
가라앉은 저녁
잠잠한 저녁
같은 밤이지만
오늘의 밤은
화려한 음식
화려한 웃음
혼자이고 싶은 떠들썩함
시계만 둥둥
무의미한 대화들
무의미한 교감들
존재만 확인했던 시간들
그것이 도시의 저녁
도시의 퇴근이자
도시의 회식
그리고..
안녕이라는 인사
교수 작가의 글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