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자

by 허이란

낭만주의자


분명 그런 때가 있었다.

꿈꾸는 대로 살았다.

얻는 것이 없어도

그저 꿈속 낭만을 살았다.


모든 선택은 낭만에서 기인됐었다.


서른이 좀 지났다고

더 이상의 낭만은 사치가 된다.

지금 나는 세상 물정 모르던 나의 이십 대를

그저 웃어넘기며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넌다.


나는 무얼 위해 사는가.


낭만과 현실 사이에

어설프게 걸쳐

줄다리기가 치열하다.


너는 무얼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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