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383. '2026 카페트렌드'

'사소한 일상의 경험을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바꾸는 매일의 기록'

by 사마리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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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이었던 것 같다. '인크커피 가산'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낡은 공장 건물을 개조해 화려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인크커피(Inc Coffee)' 매장은 당시 내게 꽤나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얼마 전 두 번째로 방문한 인크커피 다산은 단순히 잘 꾸며진 공간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엔 단순히 힙한 공간을 만든 것을 넘어 '커피의 본질(Essence)'과 '공간의 맥락(Context)'을 결합하는 새로운 문법을 보여주고 있었다.


직업 특성상 카페라는 공간을 자주 찾는다.

혼자 생각을 정리하거나, 누군가를 만나거나, 때로는 그냥 멍하니 사람들을 관찰하기 위해서 찾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카페라는 공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꽤 오랫동안 지켜봐 온 셈이다. 그리고 올해, 나는 카페 시장이 꽤 의미 있는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고 느낀다.

상품기획자의 시선에서, 2026년 카페 트렌드를 짚어본다.

요즘 카페를 둘러싼 가장 큰 화두는 성장이 아니라 생존이다. 원두 가격은 오르고, 임대료도 오른다. 가장 심각한 건 인건비다. 하지만 커피 한 잔 가격을 마음대로 올리기가 쉽지 않은 시장 구조다. 이 압박 속에서 역설적으로 흥미로운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

경쟁이 극심해질수록 '색깔'이 명확한 자들이 살아남는다. 애매한 카페들은 조용히 사라지고, 양 극단의 브랜드들만 살아남는다. 저가 커피의 강자들은 더 낮은 가격과 더 빠른 회전율로 자신의 자리를 굳히고, 스페셜티 커피 중심의 독립 카페들은 더 깊은 취향과 더 두꺼운 단골층으로 버텨낸다. 어중간한 포지션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시대다.

기획자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양극화는 단순한 시장 재편을 넘어, 소비자가 카페에 기대하는 바가 분명히 달라졌다는 신호가 포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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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상품 기획자이자 출간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에서, 그리고 삶에서 배운 작은 것들이 누군가의 삶과 일에 긍정적 에너지로 반영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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