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616. 버킷리스트 'Bucket List'

'사소한 일상의 경험을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바꾸는 매일의 기록'

by 사마리아인

0116.



'만약 당신이 죽음을 코 앞에 뒀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 일들을 적은 목록을 '버킷리스트'라 한다.

'양동이를 차다(Kick the Bucket)'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교수형을 집행할 때 죄수가 올라간 양동이를 걷어차는 걸 표현한 말로 '죽다'라는 뜻의 관용어다.

그런면에서 '버킷리스트'라는 단어는 '죽음'이라는 어두운 주제를 삶의 목표와 방향성을 설정하고 후회 없이 살기 위한 긍정적 의미로 전환하여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버킷리스트'라고 하면 명배우 '잭 니콜슨'과 '사무앨 잭슨'이 함께 연기한 영화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과거 SBS에서 방영했던 '큐브'라는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는다.

이 프로그램은 말기암환자들에게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 즉, '버킷리스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폐암 환자인 이용준 씨(73)는 “병이 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집 앞 강가로 달려가 낚싯대를 잡고 싶다. 젊을 때는 먹고사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이젠 낚싯대만 드리우고 여생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한다.

자궁경부암 환자 김정례 씨(51)는 “어린 시절 무용을 하며 체중조절을 하느라 음식을 마음껏 먹지 못했다. 과일을 먹고 싶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53살, 이영주氏(위암 말기) - 사과 한쪽을 먹고 싶다.

73살, 이용준氏(폐암 말기) - 아내와 손잡고 낚시를 가고 싶다.

46살, 이영주氏(위암 말기) -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43살, 박기석氏(간암 말기) - 아내에게 면사포를 씌워주고 싶다.

.

.

.


하나 같이 소박한 소원들이어서 보는 내내 마음이 한 켠이 아려왔다.

제작진은 여론조사 회사에 의뢰해 20대 이상 일반 남녀 629명의 ‘버킷 리스트’를 받았다.

‘살아갈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그동안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인가?'


1.‘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더 표현하지 못한 것’(48.2%)

2.‘여행, 휴식 등 자유시간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 것’(26.2%)

3.‘공부나 일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19.4%)

4.‘나눔, 기부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5.1%) 순으로 나타났다.

‘삶이 1주일 남았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1.‘사랑’(40.1%)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고,

2.‘여행’(32.8%),

3.‘주변 정리’(21%) 순이었다.


사람들 모두 죽음 앞에서 사랑을 얘기했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는다.


내가 만약 일주일 후에 죽음을 맞이한다면? 어떨까?

지금 글을 읽는 당신이라면? 어떨 것 같은가?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다."

(The things we regret most in life aren't the things we did, but the things we didn't do.)

-영화 버킷리스트 中에서-


P.S :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의 '버킷리스트'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어떨까요?

문뜩 궁금해졌습니다.


작가의 이전글011414. 저글링(Jugg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