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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Oct 19. 2015

올바른 일을 하도록 돕고 있습니까?

성과를 내는 리더가 물어야 할 두가지 핵심 질문


“관리는 일을 올바르게 하는 것을 말하고, 리더십은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다
 Management is doing things right; leadership is doing the right things ”
_ 피터 드러커


리더들을 코칭하는 일을 하면서 '성과를 내는 리더'가 되도록 돕기 위해 가장 자주 던지는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코치인 제가 묻고,  성장하기 위한 리더가 답해야 하는 핵심 질문이지요.


여러분의 팀원들이 일을 올바르게 하도록 돕고 있습니까?


리더가 팀원들이 일을 올바르게 하도록 도우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해당 팀원들이 해야할 가장 기본적인 일이 무엇이고, 그 일을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전략을 가지고 일을 해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사업의 성공을 위해 우리가 집중할 최우선 과제 3가지를 설정하고 있는가?"라고 물을 수 있어야지요. 짐 콜린스가 [위대한 기업의 선택]에서 이야기 한 'SMaC레시피' 같은 것을 만들어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SMaC이란 무엇인가?  _ 짐 콜린스의 [위대한 기업의 선택] 참조


사우스웨턴 항공사의 SMaC 예시 _ 짐 콜린스의 [위대한 기업의 선택] 참조
SMaC 레시피 작성 방법 _ 짐 콜린스의 [위대한 기업의 선택] 참조


일을 배울 때에는 올바르게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시범(Demo)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올바르게 일하는 절차를 안내하고, 실수하더라도 시도해 보고 올바르게 일하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 주며, 실행 이후엔 함께 성찰하고 피드백을 주면서 올바르게 일 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 줄 수 있어햐 하겠지요.





여러분은 팀원들이 올바른 일을 하도록 돕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올바른 일'을 묻는 두번째 질문에는 어떻게 답해야 할까요? 질문을 올바르게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질문을 하지 못한다면, 팀이 해야 할  올바른 일을 설정하기 쉽지 않겠지요. 아마존의 회장인는 제프 베조스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저는 종종 ’10년후에는 뭐가 바뀔것 같습니까?’ 와 같은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 질문도 흥미롭기는 하죠. 그런데 아무도  ’10년후에도 바뀌지 않을게 뭡니까?’ 라는 질문은 안하더군요. 제 생각엔 이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짤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가 속한 리테일 비지니스에서는 항상 소비자들이 낮은 가격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있죠. 이건 1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을 겁니다. 또, 소비자들은 빠른 배송을 원하고, 물건을 고를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원하죠. 10년후에 소비자가 저에게 와서 ‘전 아마존을 좋아하지만, 물건값 좀 올려 받으면 좋겠네요’ 라고 말하는건 상상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배송 좀 천천히 해주세요’ 라는 말도 나올리가 없죠. 그래서 우리는 이런 일들을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합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뭔지를 안다면, 거기에는 큰 투자와 노력을 해도 좋은 것이죠”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면, 올바른 일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피터 드러커의 조언에 따라 올바르지 않는 일을 중단시키는 것 역시 너무도 중요한 일이구요.  그리고 이와 더불어 저는 조직 구성원 모두가 집중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가 무엇인지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하고, 늘 이렇게 묻습니다.


우리 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입니까?


최우선 과제(Target)는 바램(Desire)이나 희망(Hope)과는 다릅니다. 구체적으로 특정 기간까지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혹은 지금 집중해야 하는 올바른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답하기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최우선 과제는 특히 세 가지를 넘지 않아야 하며, 가급적 과제 사이에도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제시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구성원들과 대화에서 늘 최우선과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커뮤니케이션되지 못한다면, 리더와 팀원들은 각자 일을 올바르게 하느라 바빠, 조직 전체의 최우선 과제를 등한시 하기 쉽습니다. 리더의 역할은 최우선 과제를 찾아,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팀을 정렬하는 것입니다.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최우선 과제를 달성했을 때, 우리 팀 전체가 뿌듯해 할 수 있을지 다시 점검해 보았으면 합니다. 매출이나 성과 목표에만 치중되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공유가 충분하지 않다면, 결코 답하기 쉽지는 않겠지요. 늘 그렇듯 질문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질문을 올바르게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_ 질문술사
Q : 여러분이 집중해야 할 '올바른 질문'은 무엇입니까?




2015. 10. 19.

질문술사

질문디자인연구소


덧붙이는 글 #1

제 첫번째 최우선 과제는 앞으로 6개월 이내에 '다르게 질문하기'를 출간하는 것입니다. 하루 하루 경험과 공부를 바탕으로 부족한 글이나마 끄적여보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함께 읽고 글을 공유해주시는 분이 있어, 더욱 이 일에 몰입하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2

- 질문술사 박영준 코치는 변혁적 리더들을 코칭하고, 학습과 성장,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퍼실리테이터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하는 일, 그리고 앞으로 하는 일의 본질이 질문에 있음을 발견하고, 함께 탐구할 더 좋은 질문을 디자인하고 나누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브런치 매거진 [박코치의 질문노트]는 박코치의 질문노트입니다.  코칭과 퍼실리테이션, 그리고 공부하며 기록 한 질문 중 함께 공유하고 싶은 질문들을 나누는 장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 같이 연재하고 있는 [다르게 질문하라]는 머리-가슴-손발을 연결하는 통합적 질문하기를 안내하기 위해 쓰고 있는 글입니다. 그에 비해 [박코치의 질문노트]는 실제 제 개인 노트에 끄적인 질문 중에서 생각나는대로 끄적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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