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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Oct 18. 2015

두려움에 질문하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성장은 안전지대 밖에서 이루어진다. '
_ 마르티나 시한, 수잔 피어슨   [마음 관찰의 힘]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살아 움직이는 모든 존재는 선택을 피할 수 없듯, 살아가며 우리는 결정과 행동을 요청하는 질문을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마음 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내면의 두려움들을 넘어 설 것을 요구하지요. 두려움은 행동하지 못하고 있는 영혼을 잠식하기 마련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서게하는 첫 번째 행동은 직시입니다. 피하지 않고 두려움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무엇이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품고 머릿 속이 아니라 종이 위에 두려움과 걸림돌을 드러내보는 것으로 이것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있는 외부의 조건이나,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자신의 결핍들을 끄적이고 자세히 들여다봅시다. 어둠은 빛이 드러나면 자연스럽게 물러나듯 밝은 세상으로 나온 두려움 중에서 일부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입니다.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들도 아직 남아있겠지요.


누구와 함께 해야 할까요?

혼자라서 풀지 못하는 문제라면 함께 풀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해결될 수 있을지를 끄적여보면, 두려움의 항목들이 더욱 줄어들어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여정에서 하나 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이들에게 걸림돌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없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목적지가 없는 이상 장애물과 걸림들은 생겨나지 않습니다. 목적지가 명확하지 않더라도 이미 당신 안에 꿈틀거리는 이유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두려움에서 멈추지 말고 다시 한번 물어보셨으면 합니다.


당신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걸림돌이 있는 이상 디딤돌도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아니 걸림돌 자체가 당신에게 디딤돌을 안내하는 표지일수도 있겠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추진력을 공급하는 당신 안과 밖의 소중한 이유(Why)와 연결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겠지요.


'인생에는 해결책이 없어. 다만 추진력이 있는거야. 그런 힘을 창출해야 하고, 그러면 해결책이 뒤따라 오는거야.'
'In Life there are no solutions. There are only motive forces, and our task to set them acting-then the solutions follow.'
_ Saint-Exupery [Night Flight]
  생텍쥐페리 [야간비행]


Q : Why we do?, What we do?

여러분 삶의 '추진력'은 어디로부터 나옵니까?


2015. 10. 18

질문술사


PS. 페이스북 친구이신 윤충훈 선생님께서 이 글을 읽으시고, 실패에도 다시 출발할 수 있는 안정망이 있어야 한다는 소중한 말씀 주셨습니다.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저는 질문이 향하는 방향으로 크게 두 가지 경계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내면에 던지지는 질문, 그리고 외부 세상에 던지는 질문을 가르는 경계가 그 하나고, 자기 자신에게 향하는 질문, 사회/공동체로 향하는 질문을 가르는 경계가 다른 하나로 봅니다. 이 두 경계를 선으로 그리면 자기-내면(마음), 자기-외부(행동), 우리-내면(문화), 우리-외부(시스템)이라는 네가지 큰 영역이 있습니다. 이 글은 기본적으로 자기-내면을 바라보도록 돕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우리-내부의 문화와, 우리를 둘러싼 시스템을 건강하게 가꿔나가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겠지요. 아직 미흡하나 차후 건강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는 질문들도 정리해 볼 기회를 마련해보겠습니다. 


# 덧붙이는 글

- 질문술사 박영준 코치는 변혁적 리더들을 코칭하고, 학습과 성장,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퍼실리테이터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하는 일, 그리고 앞으로 하는 일의 본질이 질문에 있음을 발견하고, 함께 탐구할 더 좋은 질문을 디자인하고 나누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브런치 매거진 [박코치의 질문노트]는 박코치의 질문노트입니다.  코칭과 퍼실리테이션, 그리고 공부하며 기록 한 질문 중 함께 공유하고 싶은 질문들을 나누는 장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 같이 연재하고 있는 [다르게 질문하라]는 머리-가슴-손발을 연결하는 통합적 질문하기를 안내하기 위해 쓰고 있는 글입니다. 그에 비해 [박코치의 질문노트]는 실제 제 개인적인 경험과 노트에 끄적인 질문 중에서 생각나는대로 끄적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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