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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Oct 02. 2018

내 삶의 스승은 누구인가?

40. 관계를 다시 묻다 (1/8)

'나와 너는 우리 세계에서만 존재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더욱이 나는 너와의 관계에 의해서만 비로소 존재하기 때문이다'  
_ 마르틴 부버 [인간의 문제]


  어른다움을 묻는 '다시 묻다 질문 노트'는 다섯개의 주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키워드인 '관계'에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경우엔 '관계에 얽힘'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때, 새로운 관계에 손을 내밀때 삶이 조금씩 달라지곤 하더군요. 앞으로 8주간, 나를 나답게 만드는 관계를 다시 한번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참고로 질문은 40번부터 시작해서 1번으로 끝나게됩니다)


관계를 다시 묻는 질문은 총 8개로 준비했습니다. 1주일에 하나씩 공유할 예정입니다. 끝까지 연재할 수 있도록 응원은 댓글과 공유로 해 주세요^^



어른다움을 묻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해 봤는데, 배우길 좋아하는 저는 '삶의 스승'을 첫 키워드로 삼아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안해 봅니다.


어른다움을 일깨워주는
내 삶의 스승은 누구인가?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섰던 덕분이다.’_뉴턴


  다시 묻다 1부 시집편에는 이런 글도 끄적여두었지요. 시시한 아기걸음마 같은 시이지만, 한번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늘 좋은 스승을 찾아헤메는 저는, 스승과 스승이 아닌이를 분별하는 기준은 무엇일지 저는 종종 고민해 보고 있거든요.


https://brunch.co.kr/@ilwoncoach/42




  여러분도 스스로 질문노트에 답해보길 바라면서, 제가 작업했던 노트를 살짝 공개합니다. '질문노트 다시묻다'를 연재하면서, 어떻게 하면 여러분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았는데, 일단 예시를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저의 예시를 보여드립니다. 꼭 저처럼 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질문시집, ‘다시 묻다’는 아직 출간전입니다. ^^

  예전 질문 노트 양식은 총 28의 칸이 비워져 있습니다. 가장 큰 칸에는 질문을 적고, 나머지 27칸에 답들을 끄적이는 방식인데, 훈련되지 않는 사람이 혼자 답하기엔 칸이 조금 많습니다.

  제가 성장하는데 영향을 준 삶의 스승들은 너무도 많아서 여기 작은 칸에 다 기록하기엔 부족하겠지요. 일단 저의 무지를 깨닫게 도와준 앎(Knowing)의 스승들은 누구인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주로 학자들이지요. 그리고 그 분들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질문들도 몇개 적어보았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함(Doing, 실천)의 스승들 목록입니다. 저의 실천을 반성하게 만드는 분들이지요. 헤세와 슈타이너, 괴테는 직접 만난 적이 없지만 그들의 왕성한 저작활동 및 글을 읽을 때 마다 부끄러움을 불러일으켜서 함의 스승으로 적어두었습니다.

  제가 늘상 말하고 다니는 앎/함/됨 학습론이 익숙하지 않으면 '됨(Becoming)의 스승'이라는 말이 조금 낮설긴 하실 듯 합니다. 저는 어떤 존재가 되어가는 것의 핵심에는 저를 이미 그러한 존재로 받아주는 이들 덕분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제가 아빠가 될 수 있는 것은 두 딸들 덕분이고, 제가 남편이 된 건 제 아내 덕분이며, 제가 코치로 밥먹고 사는 것은 저를 코치로 고용해주는 리더(저는 Player라고 부르는 걸 좋아합니다) 덕분이지요. 저를 저 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온전하게 포용해주는 존재들에게 늘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제 삶의 스승이 아니라면 누가 스승이 될 수 있을까요?


 아무튼 이렇게 제 삶의 스승들이 누구인지 끄적여보며 제 삶을 다시 성찰해봅니다. 여러분들에게 제공될 양식은 A4사이즈의 아래와 같은 양식입니다. 답해야 27칸을 12칸으로 줄여두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잠시 시간을 내어 현재 여러분을 성장시켜준 존재들, 그리고 앞으로도 찾아뵐 스승들의 목록을 채워보셨으면 합니다.

그냥 끄적여도 되지만, 작은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보길 권합니다.


양식은 PDF파일로 만들었습니다. 아래 첨부파일이나 구글 링크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해도 파일은 다운로드 되지 않습니다 :)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질문노트 양식 다운로드 링크 : https://goo.gl/zyHTam   


  혼자 답을 채워가도 되고, 친구들 몇몇이 모여서, 서로의 스승이 누구였는지 묻고 함께 대화 나누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2018. 10. 2.

흔들흔들 의혹가득한 마흔

어른다운 어른이 되어가는 길에서

관계를 다시 묻고 있는 질문술사가




다시 만나고픈 스승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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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에게 무엇을 다시 배우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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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함께 묻고 탐구할 질문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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