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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필살기는 무엇입니까?

필살기를 구축하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할 것들

by 삼봄


1. '필살기'란 무엇인가?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강점을 극대화해서 탁월한 역량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합니다. 숙련된 업무 역량 - 이를 다르게 표현한다면 '필살기'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살기는 가장 잘할 수 있는 죽여주는 기술이다. 내 평범한 재능을 비범하게 숙성시키기 위해 내일이 없는 듯 오늘을 다 던져 얻어내는 것이다. 그것은 동시에 우리 자신을 걷어차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_ 구본형 [구본형의 필살기]
필살기 추천도서 1 : [구본형의 필살기]




2. 위대한 성과의 수수께끼

탁월한 성과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귀하다. 하지만 그것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_ 제프 콜빈 [Talent is overrated]


필살기를 갖춘 사람, 즉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사람들에 대해 일반적인 오해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답하거나, 아니면 '타고난 재능' 때문이라고 종종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탁월한 성과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오랜 시간동안 노력하고, 경력을 쌓고 일을 해 오더라도 실력이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경력자가 더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지는 못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주식을 추천하는 증권 전문가, 범행의 재발을 예측하는 경찰, 입학 신청서를 심사하는 대학입시 심사관의 경우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경험이 거의 없는 신참에 비해 업무 면에서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지요.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데 단순한 시간 투자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타고난 재능이 있기 때문에 위대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은 어떤가요? 이 주장의 가장 큰 문제는 성과를 우리 능력 밖의 일로 치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타고난 재능이 필살기를 구축하는데 있어 큰 영향을 주는 요소임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재능으로만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위대한 성과를 달성하고, 이를 위한 필살기를 구축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3. 필살기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필살기를 갖추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발견', '훈련', '피드백'입니다.

필살기 추천도서 2 _ 대니얼 코일의 [탤런트 코드]

첫째는 자신이 가진 재능과 강점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오랜시간 동안 강점을 연구하고, 강점 진단 도구를 보급해 온 갤럽사의 부사장 마크 버킹험의 정의에 따르면 '강점이란 한 가지 일을 완벽에 가까울 만큼 일관되게 처리하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반복가능해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일을 수행했을 때 만족감을 느끼는지 여부, 마지막으로 실제 과업의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주장합니다. 필요하다면 강점 진단을 통해 여러분이 가진 재능과 강점을 파악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필살기 추천도서 3 _ 마커스 버킹엄 외 [위대한 나의발견, 강점혁명]


두번째 필요한 것은 재능이라는 원석을 실제 과제 수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과 훈련(Delberate Practice or Deep Practice)'을 하는 것입니다. 골프 연습장에서 혼자 두 바구니의 공을 비우는 것은 훌륭한 연습일까요? 우리가 흔히 연습이라고 말하는 것은 필살기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훈련과는 다릅니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각 활동에서 요구되는 성과를 분명히 하고, 이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의식하지 않고도 오차없이 목표 이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게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단련하는 과정이 요구됩니다. 훈련하는 과정에서 끊없는 '실수와 조정'이 이루어지며, 대게 이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 안에는 수행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나는 1만가지의 발차기를 한 번씩 연습해온 사람은 두렵지 않다.하지만 한가지 발차기만 1만번 연습한 사람은 두렵다. _ Bruce Lee (이소룡)


마지막으로 위에서 말한 피드백의 유무입니다. 꼭 스승이 없어도 적절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훈련에는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고수와의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탤런트 코드'의 저자 대니얼 코일은 이를 '마스터 코칭'이라고 부릅니다. 고수의 피드백/코칭으로 우리는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올바른 수행 방법'을 배우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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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필살기를 구축하기 위해 먼저 답해야 할 질문들


정리하자면 만약 당신이 필살기를 구축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당신이 가진 재능과 강점은 무엇인가요?

[2]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당신만의 신중하게 계획된 훈련은 무엇입니까?

[3] 당신의 숙련을 도와줄 진짜 고수, 그분의 마스터 코칭을 적절한 시점에 받고 있나요?


이 질문에 답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정말로 자신만의 필살기를 가질 수 있을까요? 단정적으로 말한다면 '아니오'입니다. 이보다 먼저 답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탁월한 성과를 달성하고, 놀라운 필살기를 갖춘 이들이 '자신의 일과 역량에 대해 갖고 있는 마인드셋(Mind Set)'을 먼저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5. 경쟁력인가? 공헌력인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공헌할 수 있는 특화된 힘을 만들어 두고, 늘 훈련하자. 재능과 기질이라는 개별화된 특성 위에 '죽여주는 기술' 하나를 익혀 두자. 그리고 그 기술을 '필살기'라고 부르고, 우리의 좋은 관계를 위해 활용하자. 나의 출현이 사람들의 기쁨이 되게, 내가 존재하는 그곳에 존재한다는 것이 가장 멋진 선물이 되게 하자." _ 구본형 [필살기]


필살기는 단순히 '남들보다 잘하는 것'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모든 필살기는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필살기를 구축하기 전에 가장 먼저 답해야 할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당신이 공헌하고자 하는 고객(혹은 팀)은 누구인가?

당신의 팀과 고객을 위해 공헌할 목표는 무엇인가?


필살기를 경쟁에서 승리하가 위해 갈고 닦는 무엇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공헌하고, 더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수단임을 잊지 않을 때, 우리는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Deep Practice)'을 지속할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필살기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6. 당신의 고객과 팀에 독보적인 공헌을 가능케 하는 당신만의 필살기는 무엇입니까?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가, 이 질문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길 기원합니다. 지식근로자라면 언제나 공헌할 목표에 촛점을 두라는 가르침을 남기신, 피터드러커의 핵심 질문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필살기 추천도서 4 _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2016. 3. 16.

질문술사


PS. 필살기 구축을 위한 추천도서 _ 도서명을 클릭하시면 링크된 책 소개로 이동됩니다.

1. [구본형의 필살기]

2. [탤런트 코드]

3. [위대한 나의발견, 강점혁명]

4.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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