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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Nov 03. 2019

거북2

빠르게 성장하는 벗들을 부러워하다가 끄적이다


거북



성장하는 벗들을 보는 건 고통스럽지


늘 제자리걸음인 듯한 내 삶이 부끄러워지거든


그럼에도 내 속도로 묵묵히 걸어가는 수밖에....




2019.11.3

질문술사 시인박씨

벗들의 성장을 시샘하다 끄적여두다

거북 (초고)
  자랑질의 공간인 페이북 타임라인을 보다 보면, 몰라보게 성장한 자신의 삶을 보여주는 벗들을 보게 된다.

  뿌리 깊은 성장 욕심을 자극해, 내 향상심을 긍정적으로 자극하기도 하지만, 가끔 질투에 사로잡히거나, 못난 나를 부끄러워하며 자학하기도 한다.

  아마 내가 페북에 올린 글들을 보면서도 질투와 시샘을 하는 벗들도 있을 텐데.... 우린 다 저마다의 속도로 자라고 있다.


거북2 (초고)



거북2



ㄴㅐ가 그리 느린 건 아닌데
세상은 너무도 빠르고
모두들 너무 서두르니
따라가긴 벅차구나



너도 그리 느린 건 아닌데
자신을 믿어주기보다는
ㄴㅏ를 보며 달리느라
많은 것을 잃었구나



우린 모두
저마다의 속도로
자라고 있단다
잘하고 있단다



천천히 가도 되니
묵묵히 가잔다
남 따라가지 말고
바다로 가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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