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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Dec 27. 2019

Design 2Q2Q : 뻔뻔한 새해 목표

새해 목표를 다르게 세워본다면?


파커 J. 파머의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찾아낸 질문
파커 J 파머의 질문에 머물러 본다.

Q 무엇을 놓고싶고,
    무엇에 나를 내어주고 싶은가?

1. 끝없이 성장하려고 탐욕스럽게 배움을 추구하는 나를 내려놓고, 하나 하나를 비워가며 성숙해 가는 우리에게 나를 내어주고 싶다.

2. 성공하고 성취감에 뿌듯함을 느끼려는 나를 내려놓고, 의도치 않은 모든 과정과 결과를 수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나를 내어주고 싶다.

3. 완벽하고 탁월하게 해내려는 나를 내려놓고, 이것으로 충분함을, 온전하게 함께 존재하는 지금 이 순간에 깨어있기를, 지금 이 순간에 나를 내어주고 싶다.

4. 내가 가진 기준과 편견을 내려놓고, 발코니에 올라 진솔하게 대화하고 성찰하는 공간에 나를 내어주고 싶다.

5. 부족함을 부끄러워하는 나를 내려놓고, 고마운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하며, 격려할 것들에 보다 집중해 줄 수 있는 따스함과 여유에 나를 내어주고, 벗들도 초대하고 싶다.




뻔뻔한 새해 목표



새해 첫날이 되면

새롭게 도전할 목표를 세우나

새롭진 않더라


그저 습관적으로

분위기에 휩쓸린 이벤트처럼

뻔하고 지겹더라


아무런 목표도 세우지 않고

흘러가는대로 살아도 봤지만

남들이 세운 목표의 노예가 되기 싶더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물쩡 새날을 맞이하기 민망하다고

성급하게 답할 필요는 없다네


올해는 목표 목록 말고

질문 목록을 만들어 두고

한 해 동안 머물며

천천히 답해봄은 어떠오?



2019. 12. 27

질문술사 시인박씨

새해 목표를 다시 묻다


뻔뻔한 새해 목표 (초고)


새해를 맞이하는 벗들을 위해 질문들을 만들다가....


#Design2Q2Q #다시묻다
#새해를맞이하기전에답해야할질문

새해를 맞이해 많은 이들은 목표를 세우지만,
질문술사 시인박씨는 질문을 끄적이며 논다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이도 멋지지만,
지나온 길 돌아보며 잠시 머무는 맛도 좋다오.

부족한 자신을 비난하고 극복하려하기보단,
부족함까지도 온전히 품어가는 삶도 있다오.
2Q2Q : 새해에 답해보고자 하는 나의 12가지 질문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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