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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Dec 31. 2019

사이에 머물다

42살을 맞이하기 하루 전



사이에 머물다



이미 지나간 한 해와
아직 오지 못한 새해
그 사이에 잠시 머문다


그대 떠나가 휑한 자리와
그대 흔적 스며있는 자리에
나 홀로 위태롭게 서있네


나와 너 사이에
우리가 있던가 되짚다가
나와 ㄴㅏ 사이에 스민
우울함에 잠시 더 머문다





2019. 12. 31


질문술사 시인박씨
42살을 맞이하기 하루 전 끄적여두다.


41살 첫날에는 이런 글을 끄적여 두었지요​
41살, 저의 첫 시집 <다시, 묻다>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42살 인생이 시작되는 내일부터....
Play2Q2Q : 질문술사 시인박씨 42에 머물며 놀 꺼리들


질문술사의 기도문을 다시 읽다 보니, 그동안 쓴 두 권의 책과 앞으로 쓸 한 권의 책이 이 기도문 안에 다 담겨 있네요.


새해 첫날이 되면
세 번째 책 기획에 들어가려 합니다
42살에 쓰기로 예정된 책입니다.


2020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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