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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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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May 05. 2020

별 잃은 밤

그대의 별은 어디로 사라졌나요?

‘우리 모두는 상처 입은 별
사랑한 만큼 슬픈 것이다
슬픔의 힘으로 가는 것이다’

_ 박노해의 걷는 독서
찰리 브라운의 별



별밤 혹은
별 잃은 밤




깜깜한 밤 옛사람들

별을 보며 길을 걷네


도시에 갇힌 현대인들

스마트폰 보며 길을 찾네


갈 곳 잃은 길 잃은 자

별빛도 폰빛도 볼 일 없네


빛 없는 밤 별 없는 밤

멈춰서서 묻고 있네


그대 떠난 후 매일 밤

갈 곳 잃곤 묻고 있네





2020. 5. 5.

어린이 날,

아직도 어른이 되지도 못한 어른이왕자병(?) 걸린

질문술사 시인박씨

보이지 않는 [별]을 다시 묻다

별밤 (초고)


詩足  _  상처 입은 별, 떠나간 별

리더분들을 만나면 종종 팀에는 별(STAR)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없이 승리하는 팀이 되기는 어렵다. 빛나는 별을 따라 다른 팀원들도 빛을 잃지 않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깜깜한 어둠 같은 길을 걸을 때, 별은 너무도 중요하다. 이런 조언을 하면 꼭 이렇게 묻는 분들이 있다.

Q. 우리 팀원 중에는 왜 스타가 없을까요?

뼈를 담은 농담으로 ‘그건 리더인 당신이 스스로 빛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그렇습니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 리더가 돋보이고 싶어하면, 팀원들이 빛나기 어렵다. 모두가 힘들고 성과를 내지 못할 때, 예외적으로 밝게 빛나는 존재들은 늘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이런 별들이 빛날 수 있도록 제대로 판을 깔아주는 것이다. 상처 입은 별은 팀을 떠난다. 리더는 리더의 일을 해야 한다. 리더는 빛나는 별이 될 것이 아니라, 빛나는 별을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사람이다.


그대의 별은 어디로 사라졌나요?


나는 정말 외로울 때 이렇게 앉아서 밤하늘을 쳐다봐. 저 별들 중에서 하나는 내 별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어둠이 찾아와도 나는 혼자가 아니야. 저 별이 늘 곁에 있어줄 거야.

_ 스누피, 찰리 브라운의 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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