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지도 않는 시집 내고 다시 묻고 있다
시를 쓰면 내가 위안을 얻는다. 내 시를 읽는 독자도 그랬으면 좋겠다. 아직은 너무도 멀게만 느껴진다.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시를 쓰는가?
시는 죽었는가?
시는 무의미한가?
누가 시를 읽는가?
詩
뭐라?
詩
詩가 시들어간다
팔리지 않는 詩集내고
출판사 사람들에게 미안함 인다
詩集
詩 8
詩集
거의 매일 詩를 쓴다
읽어 주는 이 없는 詩를
쉼 없이 쓰는 이유가 뭔가?
숨
그래
숨
詩를 쓰며 숨을 쉰다
부족함에 머물러 쉬어 간다
시시한 詩라도 써야 숨 쉬는
詩人이 되어 버렸다
2020. 5. 7.
질문술사 시인박씨
‘읽어주는 이 없는 詩’를 쓰다가
누가 시를 쓰는지 다시 묻고 있다
시를 쓰면 내가 위안을 얻는다. 내 시를 읽는 독자도 그랬으면 좋겠다. 아직은 너무도 멀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