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다시 시작

詩記 : 누가 시를 쓰는가?

팔리지도 않는 시집 내고 다시 묻고 있다

by 삼봄

시를 쓰면 내가 위안을 얻는다. 내 시를 읽는 독자도 그랬으면 좋겠다. 아직은 너무도 멀게만 느껴진다.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시를 쓰는가?



시는 죽었는가?

시는 무의미한가?

누가 시를 읽는가?


뭐라?


詩가 시들어간다

리지 않는 詩集내고

출판사 사람들에게 미안함 인다


詩集

詩 8

詩集


거의 매일 詩를 쓴다

읽어 주는 이 없는 詩를

없이 쓰는 이유가 뭔가?


그래


詩를 쓰며 숨을 쉰다

부족함에 머물러 쉬어 간다

시시한 詩라도 써야 숨 쉬는

이 되어 버렸다




2020. 5. 7.

질문술사 시인박씨

‘읽어주는 이 없는 詩’를 쓰다가

누가 시를 쓰는지 다시 묻고 있다

<누가 시를 읽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읽다가 끄적였다.
시를 쓰면 내가 위안을 얻는다. 내 시를 읽는 독자도 그랬으면 좋겠다. 아직은 너무도 멀게만 느껴진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앎의 길 • 함의 길 • 됨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