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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Apr 02. 2021

어느 봄날 아침

벚꽃이 떨어지는 봄길에서


어느 봄날 아침

어떤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날이면

 소란스런 마음이 올라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날이면

힘이 빠지곤 합니다. ​


어떤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날이면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그런 당신을 보고 싶어

번잡한 생각 내려놓고

먼저 고요함에 머물러봅니다.


그런 당신을 만나기 위해

착한 시 찾아 낭송하며

먼저 나 자신에게 온기를 북돋아 줍니다.


그런 당신을 보기 전에

공책을 펴고, 펜을 끄적이면서

내가 걷는 이 길의 목적을 다시 묻습니다.

​​


이런 나를 마주하게 되는 봄날입니다.

그런 당신을 만나고 싶어 오늘도

벚꽃 떨어지는 봄길을 걷습니다.



​​​



2021. 4. 2

벚꽃이 떨어지는 어느 봄날 아침에도

시시한 시를 끄적이는 삼봄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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