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잘해야 하는 일을 보다 잘 선택하기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삼봄문답 : 오늘 리더 한 분이 선물해 주신 질문입니다. 저도 일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리더가 선물해 주신 질문에 머물러 단상을 기록해둡니다.
1. 우리는 누구의 일을 하고 있나요?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과 ‘다른 사람의 일’을 대신 수행하는 사람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업상의 일이나, 직장에서의 일은 대게 자신만의 만족을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이 되게 하기 위한(Jobs To Be Done) 수단으로 수행됩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는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꽤 오만하고 위험한 답변 일 수 있습니다. 내게 일을 맡긴 사람에게 그 일이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그분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2. 잘해야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어떤 일이든 잘해 내는 것보다… 잘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삶과 일터에서는 끊임없이 해야 할 일들이 몰려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청받은 일, 하고 싶은 일 모두를 잘 수행하긴 어렵습니다. 일을 잘 수행하기 이전에, ‘잘해야 하는 일’… 즉 ‘좋은 일(Good Work)’을 선택하는 힘을 키워갔으며 좋겠습니다. 피터 드러커가 리더들에게 ‘일을 올바르게 하는 것’과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을 분별해야 한다고 강조하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3. 잘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건가요, 일이 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건가요?
조금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눠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잘하고 싶은 방법이 정말 궁금하신 건가요? 잘하는 방법을 안내해 드리면, 기꺼이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배우고 익힐 준비가 되어 있나요? 아니면 스스로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동료나 리더에게 충분히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이 질문을 하게 된 걸까요? 혹은 가치 있는 일이 아니라, 가치 없이 관행적으로 수행되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는 불편함에서 나온 질문일까요?
잘 하고 싶다면 (몇년 전에 끄적여둔 메모 중)
1. 일단 시도해보고
2. 자주 해 보는게 좋고
3. 잘 못 하는 걸 멈추는게 좋고
4. 잘 못 했을 때를 성찰해 배움을 얻으면 좋더라.
#비법좀그만찾았으면
#정말비법몰라못하는건가?
#1번부터차근차근
정말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 조금 못 하면 어떻습니까? ‘잘한다’는 평가를 받지 못해 억울할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면, 잘하게 되는 일이 대부분이더군요. 충분한 경험이 쌓이지 않았을 때는 만족스럽게 수행하지 못하는 게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하고 싶다는 조바심을 일단 내려놓고, 잘하고 싶은 일, 잘 해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더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훌륭한 질문에 어리석은 답을 끄적여두었습니다. 저는 어떤 순간부터 ‘일을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답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대신 ‘진정으로 잘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떻겠냐고 반문해 봅니다.
#쓰고보니 #오늘도꼰대의잔소리
#잘하고있는지는모르겠지만 #자라고있습니다
자신을 대단치 않은 인간이라 폄하해서는 안 된다. 그 같은 생각은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옭아매려 들기 때문이다. 오히려 맨 먼저 자신을 존경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신을, 아직 아무런 실적도 이루지 못한 자신을 인간으로서 존경하는 것이다. 자신을 존경하면 악한 일은 결코 행하지 않는다. 인간으로서 손가락질당할 행동 따윈 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자신을 변화시키고 이상에 차츰 다가가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타인의 본보기가 되는 인간으로 완성되어 간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능력이 된다. 자신을 완성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스스로를 존경하라.
_ 니체 [권력에의 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