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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Dec 31. 2021

새해,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가고 싶나요?

박노해 시인의 새해 마음

새해에는 앞서가는 조급한 마음보다
나직하게 뿌리 힘을 더 키워가기를

새해에는 자꾸 사나워지는 마음씨가
흰 눈 속에 묻힌 새싹처럼 순해지기를

새해에는 세상에 맞춰가던 마음결이
얼어붙은 폭포처럼 단호하게 흐르기를

새해에는 소란한 마음의 소리들이
눈부신 설원의 침묵으로 빛나기를  

새해에는 밖으로 먼저 새것을 쫓기보다
내 안의 오래된 믿음으로 새로워지기를

_ 박노해 <새해 마음> 



  2021년 마지막 날입니다. 하룻밤만 지나면 새해가 되는군요. 별 볼 일 없는 글을 끄적여두고, 또 제가 좋아하는 시를 필사하고 낭송하며 올려두는 이 공간에 찾아와 늘 'Like it' 버튼을 눌러주시는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5분 정도 되는 영상입니다. 시 낭송과 송년 인사를 담아두었습니다. 


  지난 한 해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오셨나요? 새해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가고 싶나요? 송년 인사를 영상으로 남겨둡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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