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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Dec 05. 2023

새벽 필사 _ 시가 나에게 살라고 했다.

삼봄詩作 231205 ||| 다시 한번 당신의 세상이 환해지는 순간

#삼봄책장 #시가나에게살라고했다 p208
한 사람이
멀리 사는 한 사람을 불러내어
자기 동네에 달이 떴다고
전화로 말해주다니!

한 사람의 가슴에 뜬 달이
또 한 사람의 가슴으로
옮겨가는 순간이다

이래서 세상은
다시 한번 환해지는 게 아닐까

_ 나태주


새벽 필사


  ㄴㅏ는 밤 사이에 어둠이 묻어                  


  거뭇해진 ㄴㅐ 마음을 다시 밝히려고      

  시인들의 따스한 글을 필사하곤 해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는 제목의         

  나태주 시인이 엮은 시선집이 있어         

  제목만 봐도 시를 읽고 싶게 해                


  세상은 본디 검디 검어                             

  환해지는 건 별의 선물이지                     


  스스로 빛나는 별이 되어가는                 

  친구들 모두를 응원해                             


  겨울밤을 버틸 수 있게                            

  빛과 온기 나눠줘서 고마워.                   


_ 삼봄詩作 <새벽 필사>




2019. 12. 5일 출간된 삼봄씨의 시집 <다시, 묻다>

||| 오늘 삼봄씨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면, 제 두 번째 책이자 첫 시집인 <다시, 묻다>가 출간된 지 만으로 3년이 된 날이라는 것입니다. 책도 생일이 있다면 축하해 주어야겠지요? 내년엔 동생(?)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진 모르겠고 일단 축하할 일은 축하하고 넘어갑니다.

'우리는 모두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다. 지구상의 모든 영혼은 그렇다.' _ 조지 버나드 쇼


  좋은 소식 있다면, 아무리 사소하다 여겨지는 일이라도 서로 나누고 삽시다. 오늘 아침 서울 하늘의 구름이 예뻤단 소식처럼요.

  

다시 한번
당신의 세상이 환해지는 순간은
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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