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봄詩作 _ 오탈자 같은 것은 당장 큰 문제가 아니다.
많이 춥니?
좋은 일이구나.
감각이 살아 있다는 뜻이야.
살아 있을 때 고마워해야 돼.
_ 안도현 <잡문> 112
||| 새벽에 필사한 안도현 시인의 글에 오탈자가 있었다. 오탈자가 있다고, 아무도 신경 쓰거나 지적하지 않는다. 우리가 하는 일에 타인들은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 그러니 그냥 쓰라.
고쳐나가야 할 많은 일들 중에
오탈자 같은 것은 당장 큰 문제가 아니다.
사람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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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인 척하는 오탈자 생성 전문가 삼봄씨는 한 문장을 더 끄적여두곤 오늘도 시라고 우기고 있다.
||| 아침부터 오탈자 이야기를 하니 예전에 시집 탈고 하면서 써둔 시가 생각나 옮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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