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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m Bright Feb 13. 2020

도예는 열린 문

도예 전시/체험 4선

비전문가들에게 예술이란 범접하기 어렵거나 추상적인 것처럼 느껴지기 쉽다. 그러나 도자예술품은 사람의 생활과 이미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먹고 마시는 것들은 물론 온갖 귀한 것들이 그 안에 담긴다. 도자기는 만드는 사람만 아니라 보고 쓰는 사람까지 예술가로 만든다.


문경도자기박물관

ⓒ Visit Korea, Mungyeong Ceramic Museum

문경은 고려시대부터 도자기를 생산한 곳으로 900여년의 도예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서민들이 사용하는 그릇이 당시 주생산품으로 순수하고 투박한 정서를 잘 드러내고 있으며, 오늘날 매년 찻사발 축제로 문화유산을 이어오고 있다. 문경새재 입구에 자리잡은 문경도자기박물관은 이 지역 도자기의 역사와 변천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도자기박물관 내부에는 역사와 제작과정, 도자기 종류, 지역 도예가들의 작품들로 전시되어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2416, Mungyeong-daero, Mungyeong-eup, Mungyeong-si,   Gyeongsangbuk-do


국립중앙박물관

ⓒ Sam Bright

한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별전시장을 제외하고 총 6개의 상설전시관에 12,044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관람 동선만 어림잡아 4km에 달한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람할 수 있다.

3층의 조각/공예관 내에는 도자공예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고려청자부터 분청사기와 조선백자에 이르기까지 700여 점에 이르는 예술품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만날 수 있다. 관람 코스 막바지에 마주하게 되는 보물 1437호 달항아리가 상설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구워지는 과정에서 한쪽이 조금 내려앉았고 몸체는 부드럽고 여유 있는 둥근 모양인데, 조선백자의 미를 대표하는 잘생긴 항아리로 명성이 자자하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서빙고로 137
www.museum.go.kr/site/eng/home


호림박물관

ⓒ Horim Museum

호림박물관은 도자기 컬렉션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1만7천여점의 소장유물 가운데 7천여점이 도자기류로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그 중 62점의 유물은 국가지정문화재(국보 8점, 보물 54점)로, 11점의 유물은 서울특별시지정문화재로 전시의 품격 또한 높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본관에서는 상설전시를 주로 진행하며, 선사시대의 유물부터 백자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강남구 신사동의 분관의 4층에 마련된 제1전시실에는 국보 3건과 보물 13건을 포함해 박물관의 대표 도자기를 상설 전시중이다. 연3~4회 열리는 특별전시 또한 다채롭게 꾸며지는데 현재는 3층의 제2전시실에서 도자소품 93여점을, 만날 수 있다. 이후 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참고.

(본관)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52길 53 / (분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17
www.horimmuseum.org


세라피아

ⓒ Cerapia

2001년 문을 연 이천 세라피아(Cerapia)는 세라믹(Ceramic)이 만든 유토피아(Utopia)다. 주건물인 세계도자센터에서는 2천여점에 달하는 국내외 작가들의 현대도자 작품을 소장전시 중이다. 예술가들이 머무는 창작 레지던시와 공작소가 겸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만들며,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복합적인 문화 공간으로 사랑 받고 있다.

세계도자센터 1층에는 도자기 관련 아트샵이 운영되고 있는데, 도예가들의 재고작품이나 미미한 하자의 B급 상품들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눈여겨볼만하다. 전통가마에서 소성한 작품부터 아기자기한 생활 소품까지 그 폭이 꽤 넓다. 구매한 물품은 별도 배송료 지불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 이천시 경충대로 2697번길 167-29
www.kocef.org/eng




[월간 KOREA 2020-02 Spotlight 도자기 체험전시 명소] 글 SAM BRIGHT

*월간 KOREA 웹진에서 더 다채로운 사진을 만나보세요. > 바로가기 (2월호 웹진 발행전)
*본 게시물은 KOREA 웹진 홍보를 위해 작성되었으며, 사진과 글은 원작자 동의 없이 재사용할 수 없음을 안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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