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m Bright Mar 13. 2020

워크맨과 일베충.media

'18개 노무'의 '노무'는 노무사의 노무와는 다릅니다

방송국에서 일베충이 방송 편집하며 만들어낸

논란은 많고 많다. (사실로 밝혀진 것도 물론.)

워크맨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카트라이더 부스터 아이템 이미지 사용이 있다.

카트라이더 초기 버전에서는 NO2였고

이후에 N2O로 바뀌었다.

그러나 워크맨에서는 NO2를 써서 논란이 일었다.

굳이?


초기 버전 카트라이더 아이템 이미지


'NO2' 자체로 잘못되었다곤 할 수 없다.

다만 그게 혐오 표현으로 쓰인다면 잘못이다.

(이건 모두 동의하실 것.)


워크맨 33화 스키장편[원본] (출처: 워크맨 유튜브)
워크맨 33화 스키장편[수정본] 2:10 캡처 (출처: 워크맨 유튜브)


워크맨의 'NO2'는 일베 논란 후

모자이크로 변경 처리됐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1) 제작진은 일베 논란에 대해 인지 했다는 뜻이다.

2) 본인들의 의도가 어쨌든 시청자의 지적에 따라

그러지 않기로 환기한 것이다.


워크맨 42화 재택부업편 ... 영상이 삭제되어 고화질은 구하지 못했다. (출처: 워크맨 유튜브)


근데 또 '노무'라는 표현을 썼다.

 그리고 오해를 줄이기 위해 한자어 병기까지 했다.

굳이?

이 한 장면이 일베 논란에 불씨를 지폈고,

제작진의 해명은 기름을 부었다.


워크맨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식 입장. (출처: 워크맨 유튜브)


논란이 될 줄 몰랐다고 우기면 안 되는 거였다.

1) '노무'라는 단어를 굳이 꺼내 쓸 정도로 '18개 노무 시작'이 위트 있는 밈도 아니었고, 그냥 18개 노동이라는 쉬운 표현도 있었다. 18+개노동으로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굳이 '노무'를 가져다 드립이랍시고 칠만한 일인가?

2) '노무'에 한자 병기야말로 더욱 밈의 특성에 어긋난다. 차라리 해명을 개노무(새끼)를 의도했던 거라고 하면 덜 까였을 것이다. (그것도 말이 전혀 안 되지만.)


해명에 대한 구독자들의 분노는 보시는 바와 같다. (출처: 워크맨 유튜브)


나도 잘 모르겠다.

편집자가 SBS에서도 일베충으로 의심받았다는

카더라는 사실인지 아닌지 모른다.

이번 이슈로 또 편집자가 잘렸다는데

그것도 카더라라 사실인지 아닌지 모른다.

(사실 확인 시 본문 수정 예정)


그 '노무' 타령 좀 그냥 안 하면 되잖나?

400만 축하하다가 395만으로 하룻밤 사이

구독자가 5만이나 줄었다.

제대로 된 해명과 후속 방안 마련이야말로

구독자들이 워크맨에 바라는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진짜 뉴스.media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